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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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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6일 02시 42분 등록
1

네가 그리워하는 그 사랑은
결혼을 위한
예선을 치를만할 형편이 아니었다.

그 사랑이 말했다.
결선을 바로 치루자...

그 사랑이
일생을 걸고 맹세하기를...
그 곁에 있어 주면
그 사랑 또한 일생동안 너 만을 사랑하리라...

그렇게 그 사랑과 너는 만났다.

2

어느 날...
그 사랑이 세상에 치이고 채이며
발버둥을 치고 있을 때

너는 그 사랑을
깜깜한 버스 정류장에 세워놓고
이유도 모르는 그 사랑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버렸다.

네가 그렇게 그 사랑을 버렸다.

3

그 날
온통 세상이 허옇게 변했다가
먹물보다 더 까맣게 타버린 ...
그 순간에...

그 사랑은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

그 길
숙소로 돌아가는 그 길이...

걸어서 10분도 채 안되는 그 길이
살아있는 동안 그 사랑이 기억하는
가장 멀고도 먼 길이었다.

그것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이었다.

4

그 밤
뜬 눈으로
머리를 쥐어짜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 사랑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왜 그랬는지, 어찌된 일인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그 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밤을 보냈다.

5

그 새벽
그 사랑은 뛰고 있었다.
트랙위의 서늘한 공간이 아닌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나라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그 사랑은 절망의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구원의 땅을 향해 달려나갔다.

6

그 아침...
팽개쳐진 너와의 공간에서
달려나가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는
나라로 달려나갔다.

네가 떠나던 그 날
그 사랑은 너무도 슬퍼서
너와 함께 떠나 버렸다.

이유를 모르는 이별선언에
너무 슬퍼서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떠나버렸다.

7

네가 거짓맹세와 함께 돌아온 그날,,,
네가 붙잡은 사랑은
네가 떠나버린 그 사랑이 아니였다.

그 사랑은 네가 떠나던 날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네가 그리워 하는 오늘까지도..

네가 붙잡은 사랑은
너를 사랑했던 그 사랑이 머물던 자리였을뿐이다.
네가 그리워하며 오늘도 맴돌고 있는 것은
네가 떠나던 날 함께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8

오늘,,,

그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엔
너의 그리움으로
아픈 상처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
여자는
독을 뿜어 사랑을 지키려하고
남자는
그 독에 있던 사랑 마저 잃어버린다.
슬픈 일이다.

철없는 투정어린 말 한마디가
독이 되어 사랑을 죽여버렸다.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지 말자
사랑이란 옳고 그름을 먹고 자라지 않는다.

절망하여 죽어간 것들에 대해 연민하지 말자
삶이란 과거를 묻어두고 새롭게 살아가는 것이다.

결혼의 기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전하게 숨어서
사실과 욕망의 만족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욕망에 대한 현실적 절제로서 이루어진다.

40대에 20대의 사랑을 꿈꾸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남자든 여자든... 삶의 세월과 함께 묻혀간...
사라져 버린 열정과 팽팽한 젖가슴, 굵은 팔뚝을
꿈꾸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불혹의 사랑,
그 기초는
알려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는
지나온 삶에 고난을 통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에 있다.

그것이 불혹의 사랑이다.
그 사랑이 버겁거든 검을 사랑하라.
속내를 알 필요도 없고, 의심할 필요도 없으며 상상할 필요도 없다.
내 마음을 따라 흐르기 때문이다.

IP *.131.1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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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8.24 13:37:38 *.36.210.93
1.
한번 읽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다시 문구를 반복하다가 그대로 미끌어져 내려가 다음 문장을 읽는다.

읽는 내내 목이 타올랐다. 주르르 눈물이 흐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그저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마음이 미어지는 것이다.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간혹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명확한 문구와 논리정연한 말이 아닌 누구든의 이름을 너무도 쉽게 거명하며 비웃기를 서슴지 않고 일삼는 모습을 종종 대한다. 글이 글을 떠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여유를 주지 않고서 오로지 자신들만의 주장을 내세우기에 바쁘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방인인가? 도대체 무엇만 못하다는 것인지의 기준의 애매모호함에 적잖히 기죽어 왔다. 조직화와 허울의 질서와 창조 앞에서 나는 종종 헛갈려하며 길을 헤매는 모습으로 자책하고야 만다. 이런 내 자책과 가책은 과연 옳은 것일까? 두려워하지 않은 두려움에 갇힌 시간들이 먹먹히 떠오른다.


어느 날 나는 춤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어느 행위 예술가의 간만의 공연 소식을 듣고 그곳을 찾아갔다. 그가 추고 있는 것은 춤이 아니다. 저런 춤이라면 나도 출 수 있겠다 하고 느꼈다. 하지만 그 자태는 나름의 연결성을 가지고 정연하고 가지런하기도 했다. 그래서 알았다. 결국 춤이나 글이나 노래 등은 논리의 명료한 주장이라기 보다,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가운데의 자유분방한 저마다의 깨달음과 사유라는 것을. 그의 춤이 춤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저렇게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삶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2.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채 재미있어하며 다시 읽는다.
'네'가 '낸'지 '네'가 '넌'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그래서 자꾸 생각해 보게 된다.

한 가지 정확하고 뚜렷한 사실은 애타는 불면의 밤과 사무침이 있었다는 것, 그래서 그로써 변화가 일어났고 인생의 트랙을 서성임과 함께 모질게 더러는 헛헛함에 울며불며 뛰었던 시간이 있었더라는 것.

왜 시인은 이 글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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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2008.08.28 16:57:59 *.244.221.1
너는 그 사랑을
깜깜한 버스 정류장에 세워놓고
이유도 모르는 그 사랑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버렸다.


진정 사랑했다면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당연한가요?
아님 사회 보편적인 기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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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ora online
2010.10.14 10:03:47 *.252.13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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