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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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을 가슴에 얹고
두시가
다른 한손을 내민다
두시는
가장 더운 시간
가장 어두운 시간
두시와 두시 사이로 재깍거리는 저녁이 지나간다
두시의 양팔이 비스듬한 그늘을 만든다
두시에 부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날린다
두시의 차가운 손바닥이 내 뺨을 후려친다
두시의 먼지들이 웅성거린다
두시를 바라본다
저 고요히 얹힌 손 아래
두시의 심장은
무슨 색깔일까
두시 아래
자주 쪼그려 앉는다
두시의 하늘과 두시의 돌멩이, 마른 흔적이 없는 두시의 눈물
눈 깜박이는 순간
두시는 사라진다
나는 종종 두시가 궁금하다
이 용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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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그 높은 곳을 찾아 날듯이 가뿐이 네 활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굽어보겠다고 떨어지면서 왜 하필이면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려야 했던 것일까?
그 겨울의 산등성과 협곡은 연일 지나쳐 온 다른 절경이나 푸른 나무들과 어울려 소복이 눈 덮여 있던 풍광과는 달리 앙상한 나무들과 가지만을 드리운 채 온통 송장메뚜기 같은 색깔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명은 두려움보다 더한 숨 막히는 공포 앞에서조차 나는 '할 수 있어'를 마음 속 깊이 몸부림치듯 외치고 있었다. 죽는 다는 것은 새로운 탄생을 위한 기꺼운 눈물겨움인 것처럼.
< 2008. 8월 뉴질랜드 연수 참가 중에 번지점프를 하며 >
그 겨울의 산등성과 협곡은 연일 지나쳐 온 다른 절경이나 푸른 나무들과 어울려 소복이 눈 덮여 있던 풍광과는 달리 앙상한 나무들과 가지만을 드리운 채 온통 송장메뚜기 같은 색깔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명은 두려움보다 더한 숨 막히는 공포 앞에서조차 나는 '할 수 있어'를 마음 속 깊이 몸부림치듯 외치고 있었다. 죽는 다는 것은 새로운 탄생을 위한 기꺼운 눈물겨움인 것처럼.
< 2008. 8월 뉴질랜드 연수 참가 중에 번지점프를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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