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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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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8일 01시 21분 등록

 


   지지 않는 게임


 전략적으로 승리에 접근하는 게임을 운영하는 형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이기는 게임을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지지 않는 게임을 하는 것이다.

대응하는 세부적인 기술의 종류나 시도가 같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관계와 순서를
다르게 구성하므로서 그것은 완전히 다른 경기의 흐름으로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도전하는 입장에 있는 경우는 여러가지 면에서 열세일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한다 도전적인 전략 수립과 모험적인 기술시도가 있어야 한다
반면에 유리한 상황에 있거나 지키는 입장에 있는 경우에는 지지 않는 게임을 필요가 있다
이 때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유리한 상황을 유지하 상대가 무리한 시도를 하도록
유도하여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경기를 이끄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나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위해서
문제나 상황의 배경속에 있는 보다 더 잠재적이고
전체적인 대세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 대세 즉 장기적인 전망아래  단기적으로는, 구체적인 영향의 변수들을 잘 이해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결정하는 선택과 구성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흐름의 방향을 어떻게 것인가
즉 이기는 게임을 할 것인가 아니면 지지 않는 게임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 큰 줄기가 결정되면 구체적인 구성과 사용 방법들도 달라진다

지금
  세계화되어 있는 그리고 여러가지 어려운 통제력밖에 있는 변수(현실)들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지지 않는 게임을 필요가 있다.

당면한 문제해결에만 급급하다보면  조급하거나 비효율적일수 있으며 해결을 위해
동원한 것들이 후일에 문제를 만들거나 악재로 작용할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싶어한다면  물음에 대답해야 한다.
하고 있는가? 아니면 잘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가?
잘하는 것은  생각이 아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해서
자기를 점검해야 한다. 그래야만 단기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적응하고
장기적으로 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전문가로의 변화가 가능할 있다.


지지 않는 게임을 하는 것은 다른 식으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욕심을 줄여서 가지고 있는 것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굳히는 것이다.
즉 도약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이기는 게임은 모험과 용기가 필요하지만 지지 않는 게임은 성실함과 냉철함이 필요하다.
오지 않는 고객으로 인한 여유있는 시간을 걱정이나 무기력으로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일상속에 있었던 고객접점의 시간들을
관찰하고
습관과
맹목 또는 편견때문에 보지못한 것이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없었는지를 알아보고 재정립하는 것이다.

아침 출근 시간에 어떤 기분으로  문을 나섰는지늦지는 않았는지
하는 일은 그냥 경험과 노우하우에 의해 기계적인 반복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필요가 있다.

'거역하는 사람보다 견디어 내는 자가 더 강하고'   그래서 

 '강한 놈이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놈이 강한 놈이다.' 라는 말이 합당한 말이 된다.

IP *.138.3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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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10.28 07:08:13 *.220.176.195
백산형님.

"지지 않는 게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은 알겠네요.

좀 더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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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0.28 21:06:13 *.131.127.69
햇빛처럼님!
그 진지한 표정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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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언
2008.10.28 07:38:47 *.128.229.153
백산 오라버니.
요즘 같은 반 학생 몇명과 팀을 짜서 기업하나를 운영하고,
또 다른 팀들과 경쟁하는 게임을 진행하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
우리 팀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ㅅ-

어쩌면 우리가 잘 하자는 마음만 가지고 게임에 임한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실제로 하는 것은 없으면서 말입니다.

다시한번 잘 점검 해 보아야 겠습니다.
아침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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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0.28 21:35:49 *.131.127.69
해언!

기억하고 있겠지? 계곡을 나르는 순간을...
아무리 상상하고 아무리 준비해도 알 수 없지, 해보지 않고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준비해도 '한 번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
그러나, 한 대 맞으면 정신이 번쩍 들지, 무엇이 필요한지 확실하게 알게 되지!

한 대도 안 맞으려는 사람은 도망다니고 얻어터지다가 끝나지만
열 대 맞더라도 한 대라도 때리려는 사람은 상대를 한 방에 때려 눕힐수도 있지..

Aza Aza 해언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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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8.10.28 09:47:39 *.105.212.65
백산형님.. 여전하시군요.. 저는 아직 가진게 없어서 이기는 게임을 위해 도전적이고 실험적 시도에 매진해야 할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꽤 오랫동안 이 스탠스를 유지하고 싶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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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0.28 21:52:42 *.131.127.69
어~허 이사람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아내가 있고, 이쁜 아기가 있고
튼튼한 이빨(유모어)과 막강한 절제력(결코 술마시지 않음)과 인내심(새벽까지 꺼덕없이 버티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네...
필요한 것은 다 갖고 있는데? 아닌가?
그것도 내가 못하는 것만...^^ 한 대 때려줄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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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2008.10.28 12:53:36 *.162.86.19
말씀을 듣고 보니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줄곧 지지 않는 게임을 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직장에서도 그렇구요.
하지만 사회 분위기는 이기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추켜 세워주는 편이라 적쟎이 스트레스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기는 게임 쪽은 선입견인지 제게 별로 승산이 없어 보입니다.

좋으나 싫으나 지지 않는 게임을 하는 것이 제 신상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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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0.28 22:06:24 *.131.127.69
재동!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되지 뭐!
(이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민이 잘 살면 된다는 의미로 등소평이가 한 말일세!^^)

이건 도움이 될 걸세,
나의 지지 않는 게임에서 핵심은 말일세,
'기회가 오면 선제한다'라네.
피하려는 것과 피하는 척하는 것의 차이는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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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
2008.10.28 13:28:00 *.153.241.98
요즘 탁구를 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안산시장배 아마추어 대회를 구경했습니다.
고수일수록 지지 않는 게임을 하더군요. 특히 한 두번의 래리가 오고 간 뒤에는 상대방의 장단점이 파악되었는지 힘으로 밀어붙이는 공격은 하지 않더군요.
다음 게임을 준비하는 듯도 보이고, 크게 힘들이지 않고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의 게임에 주목했습니다. 두사람 모두 1부 선수출신으로 이런 대회가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사람들이었습니다. 탁구대 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 선수들을 관찰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두 사람모두 지지 않는 게임으로 전략을 구성했습니다.
그런데 한사람은 4강에서 탈락했고, 다른 한 명은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결승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가 6살 아래의 젊은 선수출신의 신예였습니다.
그 선수는 이기는 게임을 했습니다. 상대가 고수라는 것을 이미 알고있는 듯 훈련량도 많아보였습니다.
게임을 하는 동안 그 젊은 선수는 지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지 않는 게임을 한 고수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몇 번의 렐리가 계속 이어진 후에는 꼭 물을 마시며 쉬어야 했습니다.
결국 게임은 3:1로 젊은 신예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인상적인 글 잘봤습니다. 탁구 게임에서 특히 박빙이 예상되는 상대의 일전에서 꼭 기억해 뒀다가 이기는 게임을 해야할지 지지 않는 게임을 해야할지 전략적으로 풀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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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0.28 22:49:54 *.131.127.69
도전자의 정신은 열정과 불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동요에 이르게 하는... 그 힘말이죠!

그러나
지키는자의 정신은 경륜으로 무장된 노련함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냉철함이지요...
결정적인데서 기습적인 선제에 한 방 맞고 나면 지아무리 간뎅이가 부은 놈도 멈칫거리게 되죠^^
그건 곧 다리가 풀릴 징죠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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