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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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을 다듬다 벌레의 길을 발견했다. 둥글게 겹친 곡선, 한 마리 배추벌레는 뭘 그리 골똘했을까?
살면서 우리도 우뚝 멈춰 핸드폰을 끄고 방에서, 거리에서, 사람들 많은 모임에서 낯설게 살아온 길을 되돌아본다.
이게 아닌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서 다른 길들을 모색해야 할 때가 왔음을 감지한다.
이 책은 이런 열망과 혹독한 자기 응시를 품고 있으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 과정이 엄두가 안 나서, 감히 내가 어떻게, 자신의 가능성을 외면하고 있는 이에게 첫 책 쓰기의 길을 열어주는 지침서다.
왜 책을 써야 하는가? 책 한 권으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 첫 책 쓰기의 달콤함과 열매를 따기 위하여 주제 정하기부터 출간까지 자근자근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기획의 원칙은 무엇이며, 구성과 글쓰기 기초 다지기, 방법을 보여준다. 작가 자신이 직장 생활을 하며 책을 낸 경험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쉽게 읽혀진다. 마치 초보 운전자 앞에서 자신의 운전 무용담을 늘어놓은 권위와 농침이 없다. 액셀과 브레이크 사용 방법만 알면 운전은 할 수 있다고 진술한 이 책이 나는 좋다.
책 중간 중간 평범한 직장인에서 유명 저자가 된 따끈한 체험 기록도 이 책의 특징이다.
출판사 대표와 인터뷰한 내용은 출판사가 원하는 책의 주제가 뭔지 어떤 작가를 원하는지
이 책만의 특별함이다.
두 사람의 공저 일기도 다른 책에서 절대 없는 사례로 첫 책 내기를 열망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가이드다.
고세규 출판사 대표는 「삶보다 극적인 이야기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의 삶은 특별한 드라마다.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일했다면 누구나 다 자신의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다.
이제 세상을 향해 한 권의 책으로 내 삶을, 내가 전문가 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면「내 인생의 첫 책쓰기」이 책이 특별한 프로젝트 역할을 하리라 자신한다.
“늘 내 살아온 이야기를 쓰면 책 몇 권은 될거다” 까막눈 울 엄마가 입버릇처럼 중얼거린 말.
십 년, 이십 년 뒤, 내가 이 말을 되뇌이지 않기를 열망하며 내 글쓰기에 날선 송곳이 되어 줄 책 한 권,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를 다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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