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박수자
  • 조회 수 3205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08년 12월 11일 23시 30분 등록

아욱을 다듬다 벌레의 길을 발견했다. 둥글게 겹친 곡선, 한 마리 배추벌레는 뭘 그리 골똘했을까?


  살면서 우리도 우뚝 멈춰 핸드폰을 끄고 방에서, 거리에서, 사람들 많은 모임에서 낯설게 살아온 길을 되돌아본다.


  이게 아닌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서 다른 길들을 모색해야 할 때가 왔음을 감지한다.


  이 책은 이런 열망과 혹독한 자기 응시를 품고 있으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 과정이 엄두가 안 나서, 감히 내가 어떻게, 자신의 가능성을 외면하고 있는 이에게 첫 책 쓰기의 길을 열어주는 지침서다.


  왜 책을 써야 하는가? 책 한 권으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 첫 책 쓰기의 달콤함과 열매를 따기 위하여 주제 정하기부터 출간까지 자근자근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기획의 원칙은 무엇이며, 구성과 글쓰기 기초 다지기, 방법을 보여준다. 작가 자신이 직장 생활을 하며 책을 낸 경험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쉽게 읽혀진다. 마치 초보 운전자 앞에서 자신의 운전 무용담을 늘어놓은 권위와 농침이 없다. 액셀과 브레이크 사용 방법만 알면 운전은 할 수 있다고 진술한 이 책이 나는 좋다.


  책 중간 중간 평범한 직장인에서 유명 저자가 된 따끈한 체험 기록도 이 책의 특징이다.


  출판사 대표와 인터뷰한 내용은 출판사가 원하는 책의 주제가 뭔지 어떤 작가를 원하는지

이 책만의 특별함이다.


  두 사람의 공저 일기도 다른 책에서 절대 없는 사례로 첫 책 내기를 열망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가이드다.


  고세규 출판사 대표는 「삶보다 극적인 이야기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의 삶은 특별한 드라마다.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일했다면 누구나 다 자신의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다.


  이제 세상을 향해 한 권의 책으로 내 삶을, 내가 전문가 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면「내 인생의 첫 책쓰기」이 책이 특별한 프로젝트 역할을 하리라 자신한다.


  “늘 내 살아온 이야기를 쓰면 책 몇 권은 될거다” 까막눈 울 엄마가 입버릇처럼 중얼거린 말.


  십 년, 이십 년 뒤, 내가 이 말을 되뇌이지 않기를 열망하며 내 글쓰기에 날선 송곳이 되어 줄 책 한 권,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를 다시 읽는다.

IP *.0.47.225

프로필 이미지
햇빛처럼
2008.12.14 10:01:41 *.220.176.77
박수자님..

생활에서 발견을 하고 그것을 읽은 책과 연결을 하시다니 참 좋은 자질을 가지신분 같군요.

박수자님이 "인생을 책으로 반드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갑니다.
프로필 이미지
병곤
2008.12.16 17:37:22 *.92.16.25
수자 누님, 이리도 친절하게 리뷰를 써주시고...
불광서적에서 베스트셀러도 만들어 주시고...
감사하기 그지 없네요.
이럴 때 시라도 한 수 지어드려야 하는데 그 방면에는 재주가 없어서리...
대신 연초에 맛난 걸루 대접해 드리지요.
즐겁고 건강한 연말 되세요.
프로필 이미지
thomas sabo anhänger
2010.10.11 16:50:20 *.218.126.144
Wirtschaft auch nahe, thomas sabo charm dass die Einkommensverteilung Rationalisierung des wirtschaftlichen thomas sabo anhänger und sozialen Entwicklung zu fördern. thomas sabo charms reduziert In einigen Fällen, Einkommensverteilung oder thomas sabo charms günstig die Förderung der wirtschaftlichen und sozialen Entwicklung Tiffany Schmuck. thomas sabo anhänger günstig Im Laufe der Jahre den Aufstieg Chinas in thomas sabo anhänger billig der Einkommensungleichheit. thomas sabo 2010 Zahlreiche Studien haben bestätigt, dass das Ungleichgewicht der thomas sabo reduziert Einkommensverteilung die wirtschaftliche Struktur des Ungleichgewichts ist. thomas sabo shop Niedriger Verbrauch ist eine hervorragende Leistung.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9 지지않는 게임 [10] 백산 2008.10.28 3777
1668 알면서 안하는 사람이 젤 미워. [5] 상현 류춘희 2008.11.01 4075
1667 연구원 과제 책읽기 이수 2008.11.03 2351
1666 [잡담]세여자 자전거 가르치기 file [4] 햇빛처럼 2008.11.05 4850
1665 십일월 [3] 이수 2008.11.05 3399
1664 거시기 근께 말이시... [8] 백산 2008.11.06 3078
1663 [잡담]이근안 목사를 생각하며 file [2] 햇빛처럼 2008.11.11 3571
1662 가을의 꿈 벡신 2008.11.11 2611
1661 어느 선상음악회 [2] 이수 2008.11.14 2360
1660 새벽 박새 [2] idgie 2008.11.15 2773
1659 부끄럽다. [2] 초심자 2008.11.27 2730
1658 올만에 발견한 가슴 따뜻한 경찰분들 [1] [4] 이기찬 2008.11.28 3020
1657 [잡담]꼭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다만 원칙이 그렇다는 이야기.. [9] [3] 햇빛처럼 2008.11.29 2400
1656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는 일 [3] 이수 2008.12.08 2347
1655 [잡담]다시 독서일기 쓰기를 시작하며 = 아름다운 마무리(법정스님) [7] [2] 햇빛처럼 2008.12.10 2981
1654 순종하자 [5] [2] 초심자 2008.12.11 3323
1653 법구경 중에서 [2] [2] 김지현 2008.12.11 3133
» 아욱을 다듬다 벌레의 길을 발견했다. [3] [2] 박수자 2008.12.11 3205
1651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하면... [1] [2] 초심자 2008.12.15 2801
1650 서방을 서방님으로 하세요(국화와 칼을 읽고) [3] [2] 이수 2008.12.18 3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