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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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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5일 23시 14분 등록

과거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의 가난과 추위속에서 아침마다 문안인사를 올리는 그런 상황이
우리의 기업에게도 당면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엔 직장에 충성을 강요하던 일본의 기업들마저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업을 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취업규칙을 통해 투잡을 엄격히 금지해 오던 후지쓰,미쓰비시,도시바 같은 대기업도 더 이상 직원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없으니,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각자 살길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이제 셀러리맨들은 믿을 것은 나라도 회사도 아닌 바로 자기자신뿐이라고 말한다.

경제강대국인 일본도 이러하니 우리나라는 더욱 심각한 지경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회사형 인간을 강조해 왔던 일본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부업을 허용한 것은 기존

고용관계의 틀을 바꾸는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고용관계의 새로운 틀속에서 기업들은 과거와는 다른 혼돈의 경영환경속에서 새로운 대처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과거 개발시대에 기업들을 지탱하는 힘은위에서 아래로라는 발상 이었다.

이런 상명하달식 명령체제는 명령하는 사람들은 명령 받는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하였기에 그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고속성장으로 기업이 개인을 책임져 줄 수 있는 힘이 있었고, 개인 또한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 비판적으로 수용되어 왔던 이 논리가 최근에 와서 더욱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

 

수직적구조에서 수평적구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언제 부터인가 왜 그들은 우리에게 생활 방식이나 가치관까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며, 왜 우리는 그것에 복종해야만 하는가?” 라는 의문을 싹트게 하였다.

그와 동시에, 우리들의 가치관 자체도 물질적인 절대 지향으로부터 정신적인 상대지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물질이란 물자가 부족한 시대에 나타나는 가치관이기 때문에 물자가 풍족해지고 물건의 질적 수준이 높아진 상태에서는 정신의 추구와 사회적 존재가치가 더욱 중요시 되어 간다는 것이다.

 

더더욱 고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의 산업구조의 변화는 조직보단 개인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중요시 하게 될 것이며, 사회적 존재가치에 대한 욕구증대로 기존의 기업경영방법에 위기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혼돈의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여러분, 여러분에겐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으시나요?

 

이렇게 급격히 변화하는 불안정한 시대의 패러다임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조직이 아닌 공동체라는 상생의 관계속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다 성장으로 이끄는 강한 기업을 위해, 내부 직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개인의 창의력과 자발적인 충성을 이끌기 위해, 우리는 기존의 수직적 관념에서 벗어나, 직원의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간의 경험과 능력을 돕는 수평적 관점의 상생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옛 가치인 품앗이의 가치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품앗이는 젊고 건강한 남자, 경험있고 노련한 노인, 일꾼들을 위해 밥을 내오는 아낙네들등

상하의 관계없이, 서로간의 역할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 역할경영을 의미합니다.

 

기업도 품앗이처럼 직원 서로간의 능력을 돕는 수평적 역할관계론이 필요한 시점이며,

점점 절실해 질 것입니다. 상사와 직원은 서로서로 길목이 되어 주여야 합니다.

 

이제 기업과 그 내부를 지탱하는 상사와 직원이 공존하여 사는 길은, 어느 신부님의 말씀처럼 사람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고리가 되어 서로가 주고받는 상생의 인연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용기엔 힘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존의 고정관념에 도전하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변화해야 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회사의 대표, 상사, 직원 할 것 없이 모두 변화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보스와 쿨한 동행을 합시다.

 

밤새 여러분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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