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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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타인과의 비교, 타인의 평가에 의해 수시로 올라가거나 내려 갈수도 있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결국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성격을 형성해 나가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하들의 자존감은 상사에 의해 더욱 무참히 무너질 수 있다. 사회 초년생이 입사해서 10년 동안 쓰레기 상사 밑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부하들의 자존감은 더 이상 회사 안에서 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하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상사의 눈치만을 보는 신세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내려간 자존감은 상황이 좋아지더라도 쉽게 올라오지 않는다. 10년간 상사의 눈치만을 보며 지낸 부하들이 창의적인 환경에서 일하게 된다고 갑자기 창의적이고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기는 힘들 것이니 말이다.
부하들의 자존감은 그 부하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조직과 가족 안에서 하나의 구성원인 이 무너진 자존감의 부하들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다른 구성원들에게 풀게 되는 것이다. “한강에서 뺨 맞고 종로에서 눈 흘긴다”라는 말이 왜 공감이 될까? 그것은 억눌린 화는 어딘가에서 터져 나오기 마련 이라는 것을 모두 다 경험으로 알기 때문일 것이다.
부하들의 자존감은 그 부하들이 속해 있는 구성원들에게 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이런 중요성을 상사가 알아주면 좋으련만, 상사 역시 누군가의 부하들이고, 그들 역시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부하들인 우리 스스로 우리의 자존감을 지켜야 한다.
이것은 교만이나 아집과는 다른 것이다. 상사의 올바른 피드백을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절 하는 것은 자신의 자존감에 스스로 상처를 주는 것과 같다.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은 다른 누가 아닌 자기 자신이 지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자존감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사랑이라고 했을 때,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증명 해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인정 받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있는 자리에서 리더가 되어야겠다. 타인에 의해 내 삶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내가 나를 리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THE BOSS’의 작가 구본형은 말한다.
‘내가 높은 지위에 있든 낮은 지위에 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스스로를 이끄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리더십은 지위에 대한 것이 아니다. 리더란 직위나 조직의 크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떤 집단을 이끌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리더다. 직함과 직위가 없어도 그가 바로 실질적인 리더들이다. 리더는 스스로를 주도하는 사람이다. 부하직원이라도 상사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상사로 하여금 우리를 돕게 할 수 있고, 상사에게 영감을 주고, 상사가 공을 세우게 하고, 상사를 격려하고 고무시킬 수 있다. 부하직원 없이는 상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
나만의 강점을 찾아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리더가 되는 것! 이것이 조직 안에서 부하들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조직 안 에서 자신의 삶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것이 아닐까?
이 생소한 '부하들의 리더십'에 대해 오늘 하루 공곰히 생각해 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