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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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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8일 01시 48분 등록

<< 5기 연구원 2차 레이스 3회차 컬럼 제출물 입니다.>>

 

나는 누구?

 

내 안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나’가 있다. 차가운 나와 뜨거운 나, 조용히 명상하는 나와 신나게 춤추는 나, 말 없는 나와 목이 터져라 소리쳐 노래 부르는(shouting) 나, 나를 바라보는 나와 나를 던져버리는 나…

 

어느 내가 참된 나일까? 나는 나의 이중적 혹은 다차원적인 모습에 나 스스로도 가끔 놀랄 때가 있다. 같은 몸 속의 나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혹시 나에게 무슨 근원적인 문제가 있는 것일까? 서로 다른 두 개의 감정과 행동이 똑 같은 마음에서 튀어 나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금은 그런 나를 어느 정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예전 한때는 그런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내가 누구인지 몰라서…

 

현각 스님의 길

 

현각 스님의 ‘萬行:하버드에서 회계사까지’를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선의 황금시대’를 읽으며 오리무중을 헤매는 듯한 마음을 달래려 오래 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펼쳐 들었는데, 우연일까, 아니면 인연일까, 7년 전 신기함과 가슴 떨림으로 읽었던 내용들이 이번에는 ‘선의 황금시대’와 어우러지면서 더욱 큰 울림으로 내 안에 들어왔다.

 

현각 스님은 자신을 버렸다.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 출신의 엘리트로서 얼마든지 세속에서 대접 받는 인생을 살 수 있었지만, 세속적인 명예욕을 버리고, 애인도 포기하고,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오직 스승 숭산 스님을 등불 삼아 자신 속의 진리를 찾아 머나 먼 나라 한국의 스님으로 귀의했다.

 

그는 선종 육조인 혜능 대사의 본산인 조계산 남화사에서 계를 받았다. 예전에는 흘려 읽었던 부분인데 ‘선의 황금시대’와 맞물리면서 눈에 확 들어왔다. 남화사에는 육조 혜능 대사의 시신이 대웅전 법당 제단에 참선하며 앉은 자세로 미이라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이 곳에 숭산 대사가 초대 받아 가르침을 펴고 계를 주셨는데, 육조 혜능 대사의 시신 바로 옆에서 폴 뮌젠은 숭산 대사로부터 ‘현각’이라는 법명으로 계를 받는다.

 

나는 현각 스님이 살아가는 길을 보면서 나를 봤다. 허황된 엘리트 의식에 사로잡혀 세상과 끊임없이 충돌하던 나에게 스님은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내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에 대해서 새로이 조정할 수 있는 지혜와 힘과 샘물을 주었다. 그의 명상하는 모습과 활짝 웃는 사진을 보노라면 내가 그렇게 되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의 구도의 발자국을 조용히 뒤따르게 된다.

 

 c-15-1.gif  CF_V63q_5rc_7422_0.jpg

 

인디밴드 국카스텐의 길

 

인디밴드 중에 ‘국카스텐’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작년 홍대 클럽에서 조용히 유명세를 타더니 연말에 EBS 주관 인디밴드 경연 대회인 ‘Hello Rookie of the Year’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터넷과 홍대앞 클럽을 들썩들썩 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은 뜨겁다. 아니 정확히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친구들이다.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은 노래 만들어서 계속 보답하고 싶다. 우리 환갑까지 같이 놀아요’라고 말하는 친구들이다.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무대 밖에선 별로 말이 없지만 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화산처럼 폭발한다.

 

지난 달 그들이 1집 앨범을 냈다. CD는 몇 달 전에 구워 놓았지만 앨범 레이블을 인쇄할 돈이 없어 대상 상금을 받아 겨우 인쇄해서 발매할 수 있었다. 평론가 사회에서는 간만에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면 관계로 그들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홈 페이지와 평론 블로그로 대신하자.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2172895 ?국카스텐 홈피

http://songoon.tistory.com/12


 

국텐-jacket.jpg

그들의 대상 곡이자 라이브 공연 때마다 첫번째로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거울’이란 노래이다.

 

벌거벗은 너의 시선은  벌거벗은 내 몸을 보고

차갑게 너는 나를 안고 야속하게도 키스했네

 

단단했던 너의 향기에 흔들렸던 나의 발걸음은

비틀 거리며 지쳐가네 비참하게 또 너를 찾네

 

조용히 귀를 막은 채 눈을 감으며 춤을 추는 넌

등 뒤에 나를 놓은 채 거울을 보며 춤을 추는 넌

거칠은 손을 내밀며 같이 하자고 말을 하는 넌

불안한 몸짓으로 난 거울을 보며 나를 찾고 있네

 

눈을 가린 채 춤을 추네 귀를 막은 채 춤을 추네

눈을 가린 채 춤을 추네 귀를 막은 채 춤을 추네

 

‘백문이 불여일견’ 그들의 터져 오르는 라이브 공연을 함 보라.

http://channel.freeegg.com/aridity/414766

http://blog.naver.com/wan012?Redirect=Log&logNo=80059113253

  

그들의 색깔은 강렬하다. 터져 나오는 목소리와 밴드의 연주는 가히 일품이다. 그들과 나는 1년 반 전 여름에 처음 만났다. 홍대앞 쌈지스페이스에서 숨은 고수로 선정되어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무대에서 연주를 했다. 숨은 고수였지만 관객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 처음 그들의 음악을 들었던 몇몇 소수들은 그들의 음악에 소위 ‘뿅’ 갔다. 개인별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고 미완이었지만 뿜어 나오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자주 볼 수는 없었다. 그들은 가난했고, 강원도에서 살면서 술집을 하면서 배달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기에 서울에 자주 올 수가 없었다.

 

그 해 12월 평창에서 우리는 다시 만났다. 그들은 여전히 힘들었고, 고민하고 있었고, 안정되지 않았지만 하지만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보컬이자 작사자인 하현우는 낮 동안 들을 거닐며 자연이 건네는 소리를 들었고, 무언가를 끄적였고, 조그만 느낌들을 악보로 적었다. 밤이면 술집에 모여서 일하면서 쉬는 중간에 의견을 건네고 노래를 만들었다. 그리고 자정에는 그들만의 조용한 콘서트를 열었다. 나는 몇 안 되는 그들의 관객이었다. 거기서 그들은 그들만의 수행을 하고 있었다. 아주 조용히 끄적 거리는 악보 안에는 터져 나오는 사운드가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강원도 생활을 접고 작년 2월 서울로 이사를 결심한다. 한 판 제대로 붙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한 계단씩 차곡차곡 밟아 기어이 연말에 인디밴드 경연의 대상을 타고 그리고 기나긴 산통의 결실로 올해 1월 1집의 옥동자를 순산했다.

 

나는 국카스텐을 사랑한다. 이제는 팬 클럽에 회원이 많아져서 굳이 내가 앞장서지 않아도 그들의 앞길은 단단해 보이지만 이제는 뒤에서 그들이 힘들 때 마다 소주 한 잔 기울여 주는 역으로 남으려고 한다. 나에게는 평창 술집에서 함께 소주 기울이며 노래 부르던 그들이 진짜 국카스텐이다. 그들도 힘들면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나는 오늘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함께 공감한다. 운전석에서, 클럽에서, 업무가 힘들어 쳐질 때면 회사에서 몰래 헤드폰으로. “띠리디리딕 띠리딕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선의 가르침

 

현각 스님이 ‘만행’에서 그의 스승인 숭산 스님의 지도 방식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부분 불교책들은 부처니 마음이니 법문이니 생각이니 의식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든다. 그러나 큰스님은 설명을 하지 않는다. 부처님의 말씀대로 ‘고통은 생각에서 온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대신 큰스님은 제자들이 큰스님에게 질문을 하는 바로 그 순간 제자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제자의 고통을 끌어내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마음이 어떠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순간 이것이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진리’ 혹은 ‘부처’란 이러이러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빠진 우리에게 자기 마음을 볼 수 있는 맑은 거울을 들이미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너의 이 순간 마음이다. 그 맑은 거울이란 큰 스님의 깨달음의 거울이다. 큰스님은 ‘마음 공부’ 오직 ‘마음 공부’ 하는 것만이 진리는 깨닫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셨다.

큰스님은 “내 말을 믿지 마라. 너 스스로 너 자신을 알아야 한다. 오직 수행하라. 나는 단지 여러분의 본 성품을 손가락으로 짚어주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것을 찾아줄 수 없다. 당신 스스로 찾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모든 생각과 집착을 끊고 수행을 통해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마음으로 돌아오면 모든 가르침, 불교 경전, 성경이 완벽히 그대로 진리가 될 것이다. 진리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바깥에서 지저귀는 새소리, 창 밖의 자동차소리, 얼굴에 스치는 바람소리 이 모든 것이 진리다. 우주는 언제나 항상 매순간 우리에게 훌륭한 법문을 준다. 말과 언어는 여러분을 가르칠 수 없다. 오직 수행, 수행하라”고 하셨다. ? 만행 1권 213p

 

‘선의 황금시대’에서 토마스 머튼도 비슷한 내용을 설파하였다.

 

선이 전달하는 것은 당사자가 이미 갖고는 있었으나 깨닫지 못하고 있던 어떤 것이다. 그러므로 선은 말씀을 전도하는 설교가 아니라 실현이며, 계시가 아니라 자각이고, 자기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낸 아버지로부터의 소식이 아니라 지금 여기 세상 한가운데에 있는 우리 존재의 자리를 여실히 깨닫는 일이다. (385p)

 

 

 

나의 길

 

나는 현각 스님과 국카스텐을 통해 나를 본다. 그들은 내가 나를 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거울들이다. 그들은 말 없이 묵상하면서 자신을 찾고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 열정으로 행동하며 세상을 향해 포효하는 삶, 이 두 가지의 삶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는 내 안의 나를 보여 준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는 삶의 실행을 통해 내 안에 잠든 양면적인 하지만 적절히 균형 잡힌 나의 길을 보여 준다. 그런 측면에서 그들은 ‘나를 찾는 나’를 위한 나의 스승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길과 나의 길의 본질은 같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색깔 혹은 표현이 다를 뿐이다. 외적으로 세상을 향해 현각 스님은 깨달음의 방법을 설교하면서 다른 이에게 광명을 비추고, 국카스텐은 자신의 음악을 노래하면서 다른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럼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잘 정리하고 모자라는 것은 공부하여 지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한 권 이상의 책을 써야 한다. 또한 함께 어울리게 되는 모든 사람과 사랑을 나누면서 즐기면서(음악도 듣고 술도 한 잔 하면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싶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모두 철저히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한다. 더욱 더 지극한 고독과 싸우면서 자신만의 보다 효율적인 표현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이제 새로운 하나의 거울이 추가적으로 나를 비춰 주기를 희망한다. 나는 이를 변경연 거울이라 부르고 싶다. 나는 아직 이 거울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거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내가 아직 모르는, 하지만 꼭 찾고 싶은 나를 보여주리라는 아니 정확히는 볼 수 있도록 도와주리라는 것은 알고 있다. 단 지금의 레이스를 통과하고 2년 간의 지독한 수련의 심연에서 살아온다면… 아니 정확히는 그 과정 속에서.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구절을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나는 이 구절을 현각 스님의 ‘만행2권’에서 처음 만났다(책의 가장 앞에 있다). 그 이후로 이 구절은 나의 삶을 비춰주는 등불이 되었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 잠보장경 제3:4 ? 436상

 

현각 스님 댕큐, 짱이야. 너무도 많은 것을 저에게 비추어 주셨어요^^.

IP *.176.68.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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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꿈
2009.02.28 07:46:47 *.197.147.178
반가운 마음에 염치 불구하고 댓글을 답니다.
전 고2때부터 현각스님을 동경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이 글이 너무나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올 해에는 현각스님을 찾아뵈고, 제가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여쭈어 보려고 합니다.
만난 후에
변경연에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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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13:58:49 *.176.68.156
염치라뇨... 당치 않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현각 스님의 길은 정말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음미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찾아뵈신 후 후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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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희
2009.02.28 12:25:22 *.111.241.42
와~ 벌써 올리셨네요~
국카스텐도 장성우님도 열정적이시네요. 재밌는 뒷이야기 막~ 듣고 싶고
저는 조금 소화하기 힘든 음악이지만 라이브 공연하면 함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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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14:03:21 *.176.68.156
오늘도 홍대 앞에서 국카스텐이 나오는 공연 있는데 북 리뷰 때문에 못 갈 것 같습니다 - -;;

국텐 홈피에서 일정보니 3월 중순 이후에도 줄줄이 공연이 있더라구요. 언제 함 같이 가시죠^^.

심플합니다. 그냥 '방방 뛰시면' 됩니다. 좁은 클럽 안에서의 볼륨 높은, 귀청이 터지는 듯한 공연이지만 신기하게도 방방 뛰다보면 가끔 머리 속이 진공이 되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이게 선에서 말하는 그 공(空)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ㅋㅋ.

소주 번개 때까지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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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12:51:19 *.78.105.123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아니 내가 책을 다 읽기는 읽어낸 건지에 대한 확신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제게는 "선의 황금시대"란 책이 4권의 과제 중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고
역시나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전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머리가 텅 빈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음......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가부좌를 틀고 머릿속 뿌연 안개를 들추어 보아야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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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21:32:28 *.176.68.156
그랬군요, 몰랐는데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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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09.02.28 15:57:35 *.138.72.41
현각 스님은 숭산 스님 제자 이시죠.
이번에 속명 데이비드 쥬니 법명 대일 스님이 출가하셨습니다.
현각 스님 대일 스님 두 분 하버드 동문 이시네요.
대일 스님은 하버드 대학원 상담심리학 석사과정은 마치시고 박사를 준비하고 계시구요.
우연의 일치여서 그냥 댓글 올려요.
수행에 관심있는 분들은 말씀하셔요. 제가 알아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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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14:07:42 *.176.68.156
나리님 안녕하세요^^.

컬럼은 자신의 경험 이야기가 쓰기도 쉽고 또 가장 진솔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신 것처럼 저도 저의 경험 이야기(현각 스님 독후감 + 제가 아는 밴드 이야기)를 선의 가르침과 묶어서 써 본 것이구요.

살면서 갑자기 불현듯 뭔가를 깨달았던, 그리고 그런 후에 그 깨우침으로 인해 자신이 변했던 그런 경험들이 이번 컬럼의 가장 좋은 소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주말도 힘들겠지만 끝까지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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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부
2009.02.28 19:39:20 *.167.143.73
역시 용감하십니다.
벌써 글이 올라왔군요.
우선 글도 좋지만 재미있게 사시는군요.
부럽습니다^^
뭔가 자기자신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듯하여 것두 보기좋네요.
자신을 잘 알고 사는거 그게 참 잘사는 방법중에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무튼 이렇게 빨리 글 올리고 나면 속은 시원하시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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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21:40:45 *.176.68.156
이룬... 두 개 동시에 붙들고 있는거 버거워서 하나 빨리 던져버리고 다른 하나에 매달리는거 금방 간파하셨네요^^. 그러므로 용감이 아니라 소심한거라고 생각합니다 - -;;

위의 글 중 '지혜로운 이의 삶'은 저에게 정말로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요, 특히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봤던 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 일만 하고 살기는 너무 아깝고 화가 나서 시간 만들어서라도 '목숨걸고 놀리라' 하며 살고 있습니다ㅎㅎ.

마지막까지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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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2009.03.01 23:32:37 *.168.110.44
장성우 님의 글을 읽노라면 참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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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1 23:40:45 *.176.68.156
감사합니다^^~~~ 원래 칭찬에 약해서요ㅋㅋ.

좋은 주말 저녁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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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1 23:45:11 *.234.77.178
와~ 시간도 빠르시고, 사진까지. 좋은데요!^^
그리고 현각스님과 국카스텐의 대조적 비교가 참신해요~
저도 스님의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장성우님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좋은 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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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2 00:07:01 *.176.68.156
현각 스님 사진과 국카스텐 앨범 사진은 제가 교대로 노트북 배경 화면으로 쓰고 있습니다^^.

일부러 비교한 것은 아니구요 저의 차분함과 열정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것 같아서 함 써 봤습니다.

지금 늦은 밤인데 5기 레이스 참가자 분들 댓글이 마구 오가고 있네요ㅎㅎ. 모두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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