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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8일 15시 59분 등록
오늘 아침 신문을 읽다가 아래와 같은 글을 발견하고, 미운오리새끼님과 그밖의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 게시판에 남깁니다. 단, 아래의 글은 특정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종교일반에 대한 글이므로 글에 대한 해석과 내용의 받아들임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나와 다른 남을 배려하여 표현할 자신이 없다면, 각자 개인적으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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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이인식의 멋진 과학] 종교는 왜 생겼을까
생존 경쟁서 이기려고? 뇌의 '종교 신경망' 때문? 경기 불황 깊어질수록 종교 입문자 급속히 늘어
-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종교나 미신을 믿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대공황 동안 사회단체가 대부분 붕괴됐으나 가장 권위주의적인 교회만은 오히려 신도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 예컨대 잠수부나 스카이 다이버 또는 중동 지역의 주민들은 유달리 미신이나 주술에 현혹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종교나 미신에 빠져드는 사람이 많은 것은 그만큼 인간의 마음이 불합리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다. 영국 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2월 7일자의 커버스토리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84%가 종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언어나 음악처럼 모든 문화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음에 따라 종교적 믿음을 인간 본성의 일부로 여기게끔 되었다. 최근에는 과학자들이 종교적 믿음의 기원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종교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은 두 가지가 맞서 있다.
하나는 종교를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비롯된 적응의 산물로 간주하는 이론이다.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에 따르면 생물이 자신의 집단 안에서 경쟁하는 다른 개체보다 생존 가능성이 더 높은 자손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종교를 이러한 적응의 산물로 간주하는 과학자들은 수렵 채집사회에서 종교적 믿음을 공유한 집단일수록 결속되어 협동했기 때문에 생존경쟁에서 다른 집단을 압도했다고 주장한다. 적응이론 주창자인 영국 리버풀대 진화심리학자 로빈 던바는 진화에 의해 종교가 자연선택되었으며 결국 모든 인류사회에 퍼져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하나는 종교를 사람의 마음에서 저절로 출현한 부산물로 보는 이론이다. 사람의 뇌 안에 종교를 믿는 인지능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다양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예일대 심리학자 폴 블룸은 모든 사람의 뇌 안에는 종교를 믿는 신경회로가 형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미시간대 인류학자 스콧 애트랜은 인류의 뇌 안에 초자연적 존재를 믿는 특유의 인지능력이 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옥스퍼드대 인류학자 저스틴 바렛은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 때문에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이 신을 믿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종교를 사람 뇌에서 자연스럽게 출현한 부산물로 보는 학자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여 그 증거를 찾고 있다. 옥스퍼드대의 올리베타 페트로비치는 식물이나 동물 같은 생물의 기원에 관해 질문했는데, 사람보다 신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응답한 아이들이 일곱배나 많았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신의 개념을 궁리해내는 인지능력을 타고난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종교를 자연선택의 결과로 보건 마음의 부산물로 보건 한 가지 공통점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종교를 믿을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다.

인간은 어려울수록 종교를 찾게 마련이다. 2007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복음교회의 성장 속도가 50% 껑충 뛰었다고 한다. 최근의 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종교와 미신 모두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2009.2.29일자 조선일보 기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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