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송창용
  • 조회 수 257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9년 8월 7일 20시 39분 등록
지난 1박 2일 게임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생각해 보셨나요?
10만원 중에 얼마를 써야 다른 팀보다 적게 쓰고 경쟁에서 이겨 푸짐한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요?

전략의 우열을 가리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 한가지가 있습니다.

혹시 게임의 규칙은 주어진 것이며 바꿀 수도 없고 깰 수도 없는 고정된 것이라는 생각 하에 전략을 짜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대부분의 전략은 제로섬게임을 전제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승자와 패자가 정해지고 승자가 얻은 만큼 패자가 잃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죠. 대부분의 게임은 제로섬게임입니다. 그렇다보니 한정된 자원을 서로 많이 갖겠다고 경쟁하는 꼴이 됩니다.

혹시 이런 게임의 규칙을 바꾸어보려는 시도는 해보셨나요?
제로섬 게임이 아닌 비제로섬 게임으로 바꾸는 게임의 법칙은 생각해보셨나요?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면 게임 속에 내재되어 있는 모순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1박 2일의 게임은 점심을 푸짐하게 먹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저녁을 먹기 위해서는 돈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돈을 써야 하고 돈을 쓰지 말아야 하는 모순때문에 돈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딜레마에 빠지게 되면 먼저 타협을 시도합니다. 10만원 중에 얼마를 쓸지 적당한 선을 정하는 것이죠. 점심도 적당히 해결하면서 저녁도 먹을 수 있는 선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보통 점심도 시원치 않고 저녁도 먹지 못하는 꼴로  나타납니다. 적당한 타협으로는 단단한 모순을 깨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점심을 푸짐하게 먹으면서 돈을 쓰지 않는 방법이나 저녁을 먹으면서 돈을 쓰는 방법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돈의 많고 적음을 가지고 승자를 가리는 규칙을 넘어선 새로운 방법을 찾지 않고서는 게임의 모순을 깨기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두 팀 모두 10만원을 모두 써버리고 무승부를 만들까요.
다른 사람의 돈을 써서 점심을 먹고 10만원을 고스란히 남기는 방법은 어떨까요.

경쟁하는 방식에서 협력하는 방식으로 게임의 틀을 우선 바꾸어 봅시다.
게임의 규칙은 바꿀 수 없다는 고정관념부터 깬다면 새로운 전략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변화란 고정된 것을 깨는 것이 아닐까요? 


IP *.215.121.114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9 직관 [2] J 2003.03.16 2586
958 나만의 북리뷰 #8 [아빠 구본형과 함께] 2 정승훈 2019.08.12 2586
957 다른 나라에 비해 열심히 일하는데 급여는 작을까? [2] 빠르미 2008.05.05 2587
956 위대한 리더, 평범한 리더 [1] 이활 2008.08.06 2587
955 -->[re]작은 변화의 바람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1] 유민자 2003.07.08 2588
954 칠순 아버지께 받은 댓글 자랑*^^* [3] 김나경 2009.01.23 2589
953 [오리날다] 어른이 된다는 것 [2] 김미영 2010.01.25 2589
952 [영원의 시 한편]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정야 2014.11.03 2589
951 천안 마실을 다녀와서 [1] 숲기원 2006.05.07 2591
950 지난 일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 [1] 김신웅 2009.09.16 2591
949 [8기 예비 2주차 세린신] 나는 누구인가? file [8] 세린 2012.02.27 2591
948 성공 star 2003.05.11 2592
947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달님. 2004.06.26 2593
946 신사업인가? 신기루인가? - 신사업 추진의 성공비결 [1] 오병곤 2005.07.27 2593
945 서방을 서방님으로 하세요(국화와 칼을 읽고) [3] [2] 이수 2008.12.18 2593
944 [잡담]그녀를 만난지 15년 그리고 5479일 [5] 햇빛처럼 2011.12.21 2595
943 딸기밭 사진편지 35 / 사이 file [1] 지금 2010.06.02 2596
942 공인으로 산다는 것 - 우즈 & 이병헌 [1] 이기찬 2009.12.14 2597
941 우리 세째에게 남친이 생겼습니다. [5] 소은 2009.02.02 2599
940 면접여행 또 다른 이야기 file [4] id: 문윤정 2012.03.26 2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