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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4일 15시 53분 등록
어느사이 2010년이 되었습니다.
변경연 인사여려분 지난 한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자주 여기 들러서 제 꿈을 다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맘뿐이고 잘 안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책을 하나 내보려고 초고를 노트에 필기한 것을 수정하기 위해
컴퓨터에 옮기었고 이것을 우선 급한대로 영 말이 안되는 것을
손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해보니 책을 하나 낸다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하고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연 이것이 책이 될가 이것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벌어질 일을 생각하니 우선 두려움이 앞섭니다.
질타는 또 그렇다하고 무엇이 되었든 되기는 되겠지
하면서 글을 마무리를 해놓고 보니 아직은 아닌것같고
그 팔팔하던 용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저는 이 책을 내기위해서 올인을 못하고
중간 중간에 밥벌이 일로 헤매게 만듭니다.
별도로 쉬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방향을 흐리게 하기도 합니다.  
 
한편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하나 꼭 이것을 해야되는 이유는 뭔가.
한참하다가도 힘이 들어서인지 엉뚱한 생각으로
나늘 곤혹스럽게 합니다.

지난 최근 10년간의 저의 생활을 일인칭으로 썼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었인가가
빠진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왜 읽어보아야 하나
그들한테 내가 해줄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내가 써놓은 글로 자연스레 연결이 되어야지 억지 춘향은 안되게
할 것입니다. 다만 그런 관점에서 부족한 것을 보완을 해볼가 합니다.

어느분이 처음책은 가장 힘이 들고
탈고를 하고 적어도 백번정도는 읽어보고 다듭고 다듭어
보아야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솔직히
백번까지는 엄두가 안남니다만
하는데 까지 해보아야지 지금와서 그만 둘 수는 없다고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저의 10대 풍광에 금년은 책을 하나 내고 또 철학공부를
빡시게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두해는 그냥 몸으로 떼우는 일로
어찌보면 세월이 알아서 해주는 일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을 하나  내는 것은 세월이 간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간에 저자신에게 또 세상에 저지른 일을 매듭 짓는 일입니다. 

금년 한해는 어느 때 보다도 힘이 드는 해가 된다고 겁들을 줍니다. 
매년 보내 보지만 상상은 언제나 사실을 왜곡하고 부플리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맘을 놓아서는 안되겠지만
너무 노심초사할 것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누구 말마따나 세상일은 모두 다 지나가게 되어 있답니다.
지금 아무리 팔닥 팔닥대며 난리 굿을 쳐도 시간이 되면
잘 되든 못되든 매듭은 지어집니다.
또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맙니다.
제가 하는 일도 어떤 식으로든 매듭은 지어질 것입니다.

금년 한해도 변경연 제현께서는
하시는 일이 다 잘되길 빌면서
새해인사를 대신합니다.
IP *.75.127.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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