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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 편지
북한강 양수리 레몬즙 이후 위가 확실하게 줄었습니다.더 먹을려고 해도 이제 위가 신호를 보내며, 나는 그 소리를 예민하게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오십년간 충실했던 위도 몸이라는 전체의 한 부분보다 살아있어 자기목소리를 내고 싶은 일인분인가 봅니다. 그 녀석과 좀 더 친해지고 싶습니다.
꿈벗 26기로 지금과 강건너 꿈을 그려봅니다. 그 방향으로 건너갈려고 합니다. 그 사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며 새로운 습관으로 다리를 놓을려고 합니다. 아니면 배를 띄울까요? 다리공사를 할려면 철근과 시멘트를, 배를 만드려면 나무와 선박기술을 익혀야하겠네요. 사공이 되어야 하는 거지요. 배를 저어가는 노는 새로운 습관입니다. 반복적인 지금이 모여서 노가 되겠지요. 그 이름은 “세글사”입니다. 누군가의 죽음인 밥을 하루 세 번이나 먹고, 매일 아침 나와 먼저 만나는 글을 쓰고, 매일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평생 이 일을 한다면 그렇게 강을 건너는 태도를 나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이미 누군가의 죽음을 먹는 값은 충분한지도 모릅니다.
삶은 기회이지요?
삶은 계란처럼 삶아볼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그 기회가 온 날보다 남은 날이 더 적음을 알며 귀하게 대접하고 싶어집니다.
지금이 귀하네요
그대의 지금은 어떠십니까?
종종 소식 드리겠습니다.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다리며
그때 딸기밭님들끼리 서로 강을 건너가는 방법으로 풍성할 수 있기를 청해봅니다.
같이 가는 님들 계서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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