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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12시 34분 등록

2010.4.10.

"엄마, 이게 뭐야?
돌아보니, 둘째아이(4세, 38개월)가 책상 위에 놓여있던 10cm짜리 '자'를 손에 들고는 물었다.
"어, 그건 자야"
"어? 뭐라고?"
"자. 자. 자라고!"
"아 싫어. 다인이 안자, 안자. 앙~~~"
삽시간에 또 싸이렌 같은 울음이 터져버렸다.
"아니, 다인아.
 엄마가 다인이 자라고 한 게 아니고, 이거 이거 이름이 '자'라고"
"앙~다인이 안자. 안자! 앙~~~"
"아니~~, 자라는 게 아니고, 이게 '자'라고!"
"앙~~~~~~~~~~~~~~~~~안잔다니까!!!!"
나~참
결국 눈앞에 있는 '자'를 치워버리는 것으로 상황을 종료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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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님의 격려에 힘입어, 여기 이곳에 가끔 말놀이를 올려보겠습니다.
이런 부담없는 글부터 올리다보면 좀 더 제 맘 깊은 곳도 여기다 펼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IP *.120.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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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04.12 14:56:47 *.108.49.36
ㅎㅎ 글쎄 글은 부담없는 글부터 쓰는 거라니까요.^^
위 글을 읽음으로써
엉뚱하고 고집세고 목청좋은 딸네미를 '발견'하고 '인정'해 주는
워킹맘을 만날 수 있잖아요.
다음에 동화를 쓸 때  리얼한 장면묘사에 큰 힘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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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12 19:16:00 *.120.80.243
"글쓰기 tutor가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존중과 사랑뿐이다" 를
저에게 실천해주셔서 매우 용기가 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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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04.12 17:23:27 *.242.52.22
누나 풍광에 책 출판 있었죠?
기대해 봅니다. 누나의 용기에 힘입어 저도 이곳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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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12 19:18:53 *.120.80.243
헤이. 반가우이.
얼마전에 상우군과도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병진씨도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지요 ^^
네 병진씨도 글 올려주셈. 그러면 저도 더 용기가 날 것 같네. ^^
여기에 날고픈 돼지형님도 가세하면 우리 23기 활약도 대단할텐데 말이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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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2010.04.12 19:37:47 *.136.209.2
성우입니다. 누나 잘 지내고 계시죠? ^^
위의 에피소드를 보니 조카들에게 부산 사투리를 열심히 가르쳤던 기억이 나네요... ^^:;;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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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10.04.13 19:04:10 *.120.80.243
헤이. 성우군. 잘 지내시는가?
필살기 훈련은 잘하고 계신감? ^^
자네 선한 눈매와 서글서글한 사투리가 떠오르는 구먼. ^^;;
그나저나 가구만들기는 틈틈히 하고 계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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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ixiaozi98
2010.09.28 10:37:51 *.187.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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