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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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가진 여성들이라 해서 섹스를 위해서만 남자를 구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상대를 원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파트너, 자신을 칭찬해줄 사람, 자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사람을 찾는다. 이 여성들은 익숙한 배우자와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신선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원한다.
- <나에게는 두 남자가 필요하다> 중에서
오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의 이름은 펭귄이다.
자유를 꿈꾸는 오리와 자위를 꿈꾸는 펭귄.
남편이 있는 오리와 아내가 있는 펭귄.
우리가 애인이 될 가능성은 제로다.
그래서 더 좋은 오리와 펭귄은 사이좋게 한바탕 놀아보기로 했다.
애인도 아닌데 그래도 설렌다.
오리가 바람났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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