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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8일 10시 56분 등록

나무

 김용택



멀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 그루 서 있었지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 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 그루 서있었지

여름이었어

나, 그 나무 아래 누워 강물 소리를 멀리 들었지

 

  크기변환_미루나무.jpg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 그루 서 있었지

가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서서 멀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 그루 서 있었지

강물에 눈이 오고 있었어

강물은 깊어졌어

한없이 깊어졌어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 그루 서 있었지 다시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 앉아 있었지

 

 그냥,

있었어

사진 : 인터넷 

IP *.131.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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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나무처럼
2010.05.18 11:08:17 *.190.122.223
그리운 벗이 생각나는 시간..

새로 사귄 친구 옆에 서서 눈을 감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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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10.05.19 00:23:01 *.131.8.124
햇빛처럼나무처럼....이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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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0.05.18 14:38:13 *.248.235.12
그대를 만나고 육교를 건너 <인디고 서점>도 들렀었지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법정 스님께서 읽어보라시던 <농부 철학자 피엘르 라비> 를 찾아
돌아오는 길이 무척 신이 나더군요.
좋은 사람을 좋은 날 만나서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빨마에서의 야콘차도 감사해요. 이젠 인사동에서 내차례입니다. ㅋㅋ

봄비에 미루나무 쑥쑥 자라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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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10.05.19 00:21:40 *.131.8.124

문을 열고 들어서는 범해님에게서 변경연 연구원 그 열정이 느껴졌었습니다. 저도 반가웠습니다. 제2의 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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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10.05.19 00:19:57 *.131.8.124
 오늘 이 시인을 영화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윤정희 배우 그녀를 아주 오랜만에 만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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