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희
- 조회 수 2828
- 댓글 수 1
- 추천 수 0
#. 죽고 싶은 것과 죽는 것.
한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내 몸을 휩싸고 나를 흔들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바램과 달리 죽지 못했다.
아니 죽을 수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요즘도 가끔 '내가 죽는다면'하는 가정은 가져본다.
내가 죽음을 선택하려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현실에서 도피하고자한 마음이 켰을 거다.
나의 바램과는 다른 현실의 늪이 나를 허우적 거리게 한 것이리라.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현실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원하는 것이일까?
묻지 않을수 없다.
때때로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는 누구에게나 찾아든다.
나 엮시 그 예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죽음의 그림자가 늘 나를 따르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고 싶었지만 죽지 못하는 자로 남아 있는 나에게 기꺼이 죽음으로 자신을 알리는 그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까?
오늘 문득, 한 남자의 죽음 앞에서 나는 죽는 다는 것은 살고 싶은 가장 처절한 몸짓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죽고 싶다는 것은 살고 싶다는 내면의 간절한 외침이다.
이것이 내가 내린 죽음의 대한 진실이다.
죽기를 원했지만 나는 죽을만큼 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도 나처럼 살고 싶었을까?
그러나 그는 죽었고 나는 살아있다.
그의 명복을 빈다.
IP *.219.138.90
한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내 몸을 휩싸고 나를 흔들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바램과 달리 죽지 못했다.
아니 죽을 수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요즘도 가끔 '내가 죽는다면'하는 가정은 가져본다.
내가 죽음을 선택하려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현실에서 도피하고자한 마음이 켰을 거다.
나의 바램과는 다른 현실의 늪이 나를 허우적 거리게 한 것이리라.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현실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원하는 것이일까?
묻지 않을수 없다.
때때로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는 누구에게나 찾아든다.
나 엮시 그 예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죽음의 그림자가 늘 나를 따르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고 싶었지만 죽지 못하는 자로 남아 있는 나에게 기꺼이 죽음으로 자신을 알리는 그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까?
오늘 문득, 한 남자의 죽음 앞에서 나는 죽는 다는 것은 살고 싶은 가장 처절한 몸짓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죽고 싶다는 것은 살고 싶다는 내면의 간절한 외침이다.
이것이 내가 내린 죽음의 대한 진실이다.
죽기를 원했지만 나는 죽을만큼 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도 나처럼 살고 싶었을까?
그러나 그는 죽었고 나는 살아있다.
그의 명복을 빈다.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29 | 6-3칼럼: 경쟁력(완벽에의 충동, 예습의 중요성) [2] | 윤인희 | 2010.06.20 | 2200 |
1128 |
딸기밭 사진 편지 41 / 어느 오후 ![]() | 지금 | 2010.06.21 | 2097 |
1127 | 제 목 없는 시 [7] | 신진철 | 2010.06.22 | 2155 |
1126 | 뽕 주사1- 희생이 아닌 넘쳐남 [10] [2] | 써니 | 2010.06.23 | 2079 |
1125 | 26일은 백범 서거 61주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 윤인희 | 2010.06.23 | 2098 |
1124 |
하모니 리더십 카페로 초대합니다. ![]() | 김채미 | 2010.06.23 | 4813 |
1123 |
딸기밭 사진 편지 42 / 너의 아침 ![]() | 지금 | 2010.06.24 | 2078 |
1122 |
나비의 하루-놀이터 공사중(홈갤러리 만들기) ![]() | 윤태희 | 2010.06.24 | 3148 |
1121 |
딸기밭 사진편지 43 / 꿈 속으로 ![]() | 지금 | 2010.06.25 | 2128 |
1120 | 거짓말같은 사랑 [3] | 신진철 | 2010.06.25 | 2398 |
1119 |
딸기밭 사진편지 44 / 휴 ![]() | 지금 | 2010.06.27 | 2227 |
1118 |
딸기밭 사진편지 45 / 첫 휴가 ![]() | 지금 | 2010.06.27 | 2354 |
1117 | 새벽강에서 | 신진철 | 2010.06.27 | 2355 |
1116 | 6-4칼럼 공헌력(피곤한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의자) [2] | 윤인희 | 2010.06.27 | 2718 |
1115 |
딸기밭 사진편지 46 / 영화치료를 다녀와서 ![]() | 지금 | 2010.06.28 | 2249 |
1114 |
딸기밭 사진편지 47 / 슬픔 ![]() | 지금 | 2010.06.29 | 2419 |
» | 나비의 하루- 박용하의 죽음에 부쳐 [1] | 태희 | 2010.06.30 | 2828 |
1112 | 배신당한 이들에게.. [2] | 백산 | 2010.06.30 | 2417 |
1111 | 척하며 살기 [2] | 신진철 | 2010.06.30 | 2534 |
1110 |
[오리날다] 더딘 걸음 ![]() | 김미영 | 2010.07.01 | 2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