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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30일 16시 16분 등록

배신당한 이들에게...

 

 

 

너무 슬퍼하지 마라,

그리고

그것이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마라

 

사실은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되돌아 오지 않았을 뿐이다.

 

너무 아파하지 마라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로 인해서 받는 것이라고 말하지 마라

 

사실은

스스로의 분노가 피멍이 들도록

자신을 치고 있을 뿐이다.

 

너무 억울해하지 마라.

그리고

그것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생각하지마라

 

사실은

홀로 기대하고 상상하고 믿었을 뿐이다.

 

 

그럼 어찌해야 되는데...

 

당연히 슬퍼해야지!

사랑할 사람을 잃었으니 슬퍼해야지...

 

당연히 아퍼해야지!

사랑했다면 그에게 연민이 느껴지는데 아프지 않겠어...

 

그리고 억울함도 느끼야 겠지.

어쩌면 너도 누군가에게 기대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그리고 믿게 했을지도 모르니까...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고, 억울하지 않다면

그 삶이 어떨까?

늘 기쁘고,

늘 건강하고,

늘 온당하다면 알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늘 배신당하면서도 사랑을 한다.

쪼다같이,,,

나는 머리가 너무 단순해서 앞 뒤를 재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도 사랑할 때는 행복하다.

나는 나이 들어 기억력이 짧아서 다행이다.

왜냐고,,,

배신당한 것을 금방 잊어버리거든...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들아,

뒤 돌아보고 슬프게 가슴치며 아퍼하지 말고

바보같이 눈 앞에 펼쳐지는 오늘 속에서

누군가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살자,

 

가슴 속에 타는 불꽃이

희망인 것은

그것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기대한 것이다.

 

그러니

꿈을 꾸자,

 

눈을 감든 눈을 뜨던

칠흙같은 밤이든, 훤한 백주 대 낮에도,

그리고 혼자 있든, 더불어 다 함께 있어도

 

사랑을 꿈꾸자.

오늘도 나는 그렇게 철없이 산다.



IP *.131.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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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6.30 20:10:08 *.154.57.140
그는 칼을 쓰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찌르기도 하고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심장을 겨누지만
심장을 감출줄도 아는
남에게 이기기도 하고
자신에게 지기도 하는
그는 가슴을 후벼놓는 칼잡이입니다.

그가 칼처럼 노래합니다.
그의 노래가 칼같습니다.
그는 칼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는 칼로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픈가 봅니다.
아프게도 하고
아플줄도 알아서
그의 칼이 아픈가 봅니다.
그 아픔이 칼같습니다.

눈물이 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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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7.03 21:42:20 *.131.127.50

몸이 아픈 자
고통스럽더라도 그 상처를 도려내지만 

그 근원이 마음이라면
그래서 마음으로 처철하게 고통 받는자라면
 죽여서 다시 태어나게 한다.

오라, 누구든
난 그 살인에 대가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冷血無情' 

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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