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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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이것을 일종의 패턴으로 보자. 패턴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는 나아감과 머무름을 결정하는 요소이다. 나아감과 머무름의 사이에는 변화라는 매개가 존재한다. 이 패턴은 장점과 단점 사이에서 항상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패턴의 장점은 익숙함이 주는 ‘자연스러움’이다. 우유를 먹는 어린아이가 빨대를 통하여 먹던 것을 시간이 지나 직접 컵으로 우유를 마시게 되면 그것은 입의 기능이 우유라는 액체를 이제 자연스럽게 다룰 능력이 생겼음이다. 그쯤 되면 이 아이에게 물을 마시는 일은 어렵지 않은 자연스러움이다. 이와 같이 삶에서 반복되는 일들은 시간위에 반복의 패턴을 통하여 자연스러움을 만들어 낸다.
“일관성의 법칙이 갖고 있는 그 첫 번째 매력은 다른 자동화된 반응 유형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세상을 쉽게 살아가게 하는 지름길을 우리에게 부여한다.” - ‘설득의 심리학’ 에서
단점. 그러나 이 순간 강조하고 싶은 것은 패턴의 단점이 장점의 반대의 극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이다. 패턴의 단점과 장점은 모두 동일한 흐름위에서 한 치 차이로 다르게 작동한다. 패턴의 단점은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의 뒤에 교묘하게 숨어 있다. 편안함은 습관속에 숨어 머무름을 불러들인다. 습관은 단조롭다. 단조로움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내 피로해지고 지루함을 더하게 된다. 이처럼 익숙한 자연스러움과 익숙한 편안함의 간격은 한 치 차이이다. 이것이 패턴이 균형감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묻는다. 익숙함은 장점인가? 단점인가? 패턴을 자연스러움으로 관리하면 창조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습관은 머무름을 경계하지 않는 순간 우리를 나락으로 몰고 간다. 익숙함의 두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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