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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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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7일 19시 30분 등록

*매일쓰기3: 거짓말과 진실의 가치

거짓말은 사회악이다. 그 개인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하는 사람 모두가 힘들어진다.
진실이 오가는 관계는 서로를 더욱 가깝게 하고, 조직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 혹여 나의 실수로 인해, 어떤 것이 잘못 전달되기라도 하면 몹시 당황한다. 사과부터 한다. 거짓으로 오해받는 것 조차 안하려고 한다. 명예와 신용을 소중히 여긴다. 거의 목숨처럼 말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고자 한다. 남들이 고지식하다고 할는지 모른다. 그래도 나는 그게 좋다. 나중에 다가 올  선진신용사회를 기대하고 있고 또한 믿는다. 그 때 그 가치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비웃음 당하거나 손가락질 당하는 것은 치욕이라 생각한다. 내 인생관이고 가치관이다. 이것은 확고하다. 나는 종친회에 약 10여년간 참여하고 있다. 5년간은 총무를 맡기도 했다.

거짓말을 쉽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잘못인지 모른다.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었기에 죄책감도 없다. 그런 행위들이 많은 분들에게 불행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생각은 할 지 모르나 계속해서 그런 행위를 한다. 뿐만 아니라 그 때문에 자신이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모른다.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를, 자신이 아니라, 남에게서 찾는다.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다.

나는 그런 경험을 크게 겪은 적이 있다. 그래서 거짓말은 죄악이라 생각한다. 약간의 사람들은 거짓이 나쁜 것임을 알면서도 실천을 못하기도 하는 듯하다.

내가 생각하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다.  

첫째, 위기의 순간에 자신이 힘들어진다. 우리가 살다보면 우연히 혹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누명을 쓰는 경우가 있다. 그 때 평소에 얼마나 진실되게 살았는지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수도 있다. 평소 개인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그런 순간에 큰 곤혹을 당한다. 자신이 억울하다고 아무리 하소연해도 전혀 먹히지 않는다. 간혹 사회가 성숙되지 못한 나라에서, 사리분별력이 없는 사람(판사?)에 의해 운명이 뒤바뀔 수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는 평소 늘 긍정적이고 진실된 언행을 하고자 노력한다. 사람의 신용은 종이 한 장 차이부터 시작된다. 거짓말을 하는 등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전달하면, 타인들에게 계속 부정적으로 쌓여 간다. 그것은 전파속도가 빠르다. 반면에 늘 진실된 언행으로 생활하면, 긍정적 이미지로 전달된다. 이것은 전파속도가 느리다. 그래도 늘 아이들에게 강조한다.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도록 하라. 최소한 (-1) 보다 (+1) 쪽으로 언행을 하라'고 하는 이유다. 

둘째, 어렸을 때의 거짓말은 특히 위험하다. 물론 누구나 약간의 거짓말은 할 수 있고, 쉽게 고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거짓말이 고질적으로 습관화되어 평생가기도 한다.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특히 가까이 사는 사람에게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내가 크게 당한 바 있어 그 폐해를 절감한다.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습관이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의 경우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 것을 많이 강조한다. 나 또한 그 부분에서 특히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아빠가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하면 언제든지 지적하라고 까지 주문한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매우 화목했다. 진실이 통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부모님께서 늘 모범을 보이셨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게 아니었다. 그런 관계 속에서, 나의 순수하고 정직한 의식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관계로 다툼도 많았다.

2007년 7월, 미국의 NBC방송사가 실시한 설문 결과에서,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열쇠는 신뢰” 라고 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형성된 인성이 결혼생활의 성패를 좌우한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인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셋째, 듣는 분들에 대한 예의이다. 내가 하는 거짓말이 그 분을 곤란하게 할 수도 있다. 그를 거짓말쟁이로 둔감시키거나,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절하시킨다. 또 다른 듣는 이들에게 '그것도 모르네', '말도 안돼. 거짓말을 하고 있군' 등으로 이미지가 전달되어그의 신용을 잃게 한다. 그러면 내 입장 또한 힘들어진다. 그래서 나는 늘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옳지 않거나 정확하지 않은 말도 함부로 전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모든 분들을 소중히 여긴다. 단 한 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늘 나와 관계하는 모든 분들이 잘 되기를 간구한다. 그들 모두에게 잘해 주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콘실리에리, 즉 '진실을 말해주는 사람'이 좋다.
내겐 스승이 좀 있다. 그 중, 나보다 어린 사람도 있다. 그는 나의 행태에 대해 진실을 얘기해 준다. 의욕과 열정이 앞서다 보면, 본의 아니게 어떤 사람에게는 실례가 되기도 한다. 그런 실례에 대해 차분하게 지적하고 조언을 해 준다. 말하기 힘들텐데도 말이다. 그래서 늘 그가 고맙다. 어떤 이는, 지금의 그 지적이, 당장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자존심을 참고 성찰하면, 지금보다 나중에 더 나은 내가 보인다. 그 단점을 고쳐 나아갈 때, 더 큰 긍정적인 자존심이 되는 것을 믿는다. 그러니 약간의 자존심은 충분히 참아 낼 수 있는 것이고, 오히려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나 또한 남들에게 진정어린 조언을 해 주고 싶다. 그러나 그 생각을 멈출 때가 많다. 진정으로 그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게 좋은데, 남들은 아닌 듯 하여 안타깝다. 나이 먹어서도 신임을 못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많이 봐 왔다. 나와 함께 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그들 또한, 나중에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나와 함께 하는 분들이 나중에 진정으로 존경받는 분들이기를 바란다. 


거짓행위를 해서도 안되지만, 과장을 떨어서도 안될 것이다. 오히려 겸허히 낮추려고 노력한다. 과장 보다는, 좀 낮추어 내 놓는 경우가 많다. 늘 나의 언행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다.

노력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 저것 여건이 힘들어지면 특히 그렇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이해해 주는 분들에게 고맙다. 늘 미안하고, 신세를 지고 산다. 언젠가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나의 경쟁력은 바로 이런 진실된 마음으로 어느 누구에게라도 다가가는 것이다. 한 명의 예외도 없다. 능력 유무, 직급 유무 등등 가리지 않는다. 한 개인을 접근 할 때도 그렇고, 조직에 접근할 때도 그렇다. 그러면서 인내를 가지고 그들을 이해하려 한다. 서서히 그 분위기가 긍정으로 순화되기를 바라며, 희망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자 한다.  

'거짓된 삶이 자신과 남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진실된 삶이 자신과 남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겨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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