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쓰기7, 자신감은 겸허에서...

삶에서 낮아질수록 커지는 것이 있다. 그것은 자신감일 것이다. 그 원천은 겸허이다. 그리고 세상과 미래를 보는 안목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것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얻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는 분도 있다.

나는 나름대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큰 어려움을 당한 분들에게 간병활동과 요양보호 활동을 한 적도 있다. 잃은 것도 있고, 얻은 것도 많다. 그 중, 세상과 미래에 대해 크나 큰 자신감을 얻었다. 세상을 넓고 깊게, 그리고 크게 보는 자신감이다.

병원에서 환자간병을 하면서, 또는 장애인 활동보조를 하면서, 늘 나의 자세는 겸허였다. 낮아지면서 상대 분들을 높여드리고자 했다. 매우 까다롭고 힘든 분들만 소개해 달라고 했다. 어느 누구에게든지,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능력을 갖추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나름대로 어려운 시련을 직접 겪기도 했다. 이런 저런 것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나의 능력은 향상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은 높아져 갔고, 나의 자산이 되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의 생활상에 대해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체험했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대할 때도 더욱 낮아지면서 뭔가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노력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나의 마음을 더욱 다스릴 수 있었고, 그 때마다 헤아림의 깊이는 더해갔다.

우리 사회에 겸허함이 부족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기도 한다. 잘난 분들의 소통에 대한 태도이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갖춘 사람들은 자신의 주위를 확고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벽이 견고해 잘난 사람들과도 혹은 잘 나지 못한 사람들과도 진정어린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개방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만이 옳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불통으로 낭비되는 액수만도 수 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 그러니 전체가 손해본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는 겸허함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겸허는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소통능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

나의 숙제는 잘 난 분들에 대한 소통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반드시 그 능력을 갖출 것이다. 그래서 나의 목표인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나 사회통합위원회에 들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