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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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구성원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그곳에 윤활유 칠하는 방법을 찾자."
우리 사회에는 혼자 잘난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모두들 잘 났는데, 결국은 그것이 전체가 못난 꼴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사회에 불통비용으로 수 조원을 낭비한다고 한다.
우리가 혼자 잘 하려 하지 말고 남들과 함께, 그들이 못 갖춘 부분을 보완해 줄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것이다. 그것이 큰 촉매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들 각각의 틈새에 원활한 역할을 해 줄 윤활유가 되는 것은 어떠할지 생각해 본다. 겸허한 마음과 유연한 마음을 가지고, 잘 난 사람들의 부족한 점, 또는 잘 난 사람들 간의 틈새, 그리고 잘 나지 못한 사람들의 장점과 한계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 한계들에 윤활유 칠을 하는 것이다. 어느 분야의 각각의 조직들간의 틈새, 사회 전체 조직에서의 틈새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작으면서도 큰, 크면서도 섬세한 마음과 마인드가 필요한 때다.
나는 잘 나지는 못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 뭔가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함께 하는 것에 강한 것, 상호작용하게 하는 것, 그리고 입체적 균형 감각이 있는 섬세함이 있다. 모든 사람들의 중간에서 그들 각각의 장단점을 잘 살려 상호작용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것들은 그동안의 많은 경험들이 밑거름이 됐다. 여러 단체에서 총무를 맡으면서 모든 회원들의 마음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한 명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모두가 만족하게 하고자 했다. 이는 나의 성격상 내 주변에 한 명이라고 기분 나쁘거나 외톨이 된 분이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아마 내 영혼이 어둠거나 흐리지는 않은 듯 하다.
환자 간병 일을 하면서도 환자들이나 그 가족들, 간병사들, 병원 관계자 모두의 마음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내가 좀 힘들어도 좋았다. 어디 가든지 항상 흐뭇한 분위기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듯하다. 삼성생명 다닐 때도 팀장과 선임 팀원 간에 알력이 있었다. 서로 간에 최악의 순간까지 갈 지경이었다. 그 때 나의 노력으로 당사자들과 함께 차분하고 섬세한 토론을 진행하여 원만히 해결한 적이 있다.
많은 분들이 잘하는 사람을 칭찬하기도 하지만, 그가 약간 거만하거나 너무 잘 나가면 오히려 회피한다. 시기나 질투를 하는 것 같다. 그 사람의 장점을 본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좋은 점을 놓히기가 아깝지 않은가? 그 잘난 사람을 쫓아 다니며 그 장점을 배워야 자기 것이 됨을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일게다.
또한 잘 나지 못한 사람들이 불쌍하지 않은가 그들을 도와야 한다. 그것이 그 개인의 경쟁력,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을 낮추며 배우고, 남을 섬기는 연습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잘 난 분이나 그렇지 못한 분에게서나,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방법을 찾아내어 윤활유를 치자.
*양해 바랍니다
'개인사 50장' 과제물 준비하느라 좀 바쁘다 보니 매일 쓰기가 쉽지 않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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