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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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28 : 연하의 사람들과 진정한 친분 쌓기
살면서 노력해도 잘 안되는 것들이 있다. 연하의 사람과 '친분 쌓기'다. 나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원래 성격이 친밀감이 부족했다. 나름의 인생을 살아 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신한다.
연상의 분들에게는 그 분이 특별히 닫힌 사람이 아니면 친해지기 쉽다. 한 살이라도 연상이면 무조건 형님으로 다가간다.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면서 접근하니 매우 쉽다. 특히 장점을 많이 가진 분에 대해서는 그 분의 비서처럼 따라다니고, 모시면서 체득한 후천적인 것들이다.
그리고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약자들에게는 친해지기 매우 쉽다. 그들에게 뭔가 도움 드릴 것을 찾기가 쉽고, 그것을 실천하기가 쉬우니 그런 것이다. 진정으로 순수하게 다가가니 그들은 모두 좋아한다.
그러나 아직도 어려운 것이 있다. 연하의 사람들과 관계 맺기다. 특히 좀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중 약간 명은 아무리 나를 낮추면서 진정으로 다가가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오히려 불편해 한다. 어떤 이는 '굳이 그렇게 다가가려고 할 필요있니?' 조언한다. 그러나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니 그 미련을 못 버리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어느 조직이나 단체에서 한 명이라도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그 전체 분위기에 긍정적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전체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좀 더 크고 전체를 보는 시야를 키워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늘 고민한다. 내가 가까이 하기 힘든 비호감인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나름의 방법을 얻었다. 무조건 내가 뭔가 부족하니 그럴 것이다. 혹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며 나를 더 낮춘다. 편하고 기분좋게 해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그가 좋아할 것을 찾으며, 진정으로 순수하게 기다리는 것이다. 항상 오픈 마인드와 다양성 인정, 전방향적 사고를 지향하고 있으나 나도 어떤 이에게는 불편한 존재일 수 있겠다는 반성을 한다.
그 분들에게 바라건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심정을 말이나 글로 전해 주었으면 한다. 뭐가 불편한지 어떻게 해 주면 좋은지 등,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이 있으면 속 시원하게 전해 듣고 싶다. 내가 고쳐야 할 것이 있으면, 신랄하게 지적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나에게 보약이고 밑거름이 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것들 하나 하나가 구성원 전체를 위하고,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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