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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8일 21시 22분 등록
"내 핸드폰은?"
이른 아침, 수술실로 가는 간호실 앞에서 엄마 멘트

"갱란이가 가지고 있습니다
애인 번호 알려주면 문자보내드리지요"

애인은 하늘나라 계신답니다.
"그럼 이 나이가 되도록 애인도 없이 어찌 그렇게 살았느냐고
엄마! 애인없는 사람이 몇급 장애인인지 압니꺼?"

옆에 있던 간호사샘들이 엄마보다 더 좋아라 하십니다
"오머 딸을 잘 키우셨네요
우리 딸도 나보고 저리 말해주면 좋겠어요"

나는 오늘 인기 끌었습니다.

크기변환__0017343.JPG

애인없는 엄마는
수술실 입구에서 성경책 밑에 뭐가 있고
어디 밑에 뭐가 있다 하십니다..............

애인없는 엄마는
애인은 없어도
비밀은 많으신가 봅니다

저녁 죽을 드셨다하니
많이 드시고
장애인을 벗어나시길
그래도 환영합니다
IP *.131.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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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
2010.08.19 08:11:56 *.131.41.34
아~ 콧등이 시큰해 지는 글과 사진입니다..

모임에 나가기전에 글을 읽을때와 참 느낌이 달라요...
선생님 씩씩한 목소리가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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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10.08.20 09:46:07 *.131.5.163

나경샘
우리 모우 엄마에게서  왔지요?
그 엄마가 닳았답니다

우리도 그렇겠지요
닳아서 돌아가고
또 오고
밀려가고
밀려오고

그런 날들이네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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