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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일 23시 31분 등록

  *매일49 : 암묵적 지식
2008.1월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실시한 '평생교육실천 포럼'에 참여하였다가, 알게 된 '암묵적 지식'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지식 혹은 안다는 것의 의미는 적어도 논리적으로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는 명제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포괄하는 것이다. 그러나 명제적 지식에 해당하는 이론, 학설, 사상이든지, 방법적 지식에 해당하는 요령, 규칙, 전략이든지 간에 언어로써 표현되거나 직접적으로 관찰되는 명시적 수준 이상의 것이 있다. 이를 흔히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이라고 한다.

  과학자가 어떤 방법적 원리에 따라서 지식을 개발하고 주장할 때 그가 소유하고 있는 성향에는 언어로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그 원리에 따라 증거를 보이는 능력 이상의 것이 있다. 그의 마음속에는 그가 발표한 이론 속에 담지 못한 수많은 종류의 사고와 감정이 있으며, 그가 입증해 보이는 과정에서 나타나지 않은 방법적 요인들이 그의 인격적 구조 속에 남아 있다. 과학적 생애에 대한 가치관과 과학에 대한 개인적 신념과 문제의식도 있지만, 또한 발표된 이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휘된 희열과 고뇌와 열정, 그리고 크고 작은 솜씨, 기지, 영감, 요령 등도 이면에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심층적 수준의 것은 그 과학자의 인격 속에 내축되어 있는 능력, 태도, 신념, 성향의 어떤 체제이다.

  그리고 어떤 방법적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입증할 때, 예컨대 베토벤의 월광곡을 연주할 때, 그 연주자가 연주하면서 동원하는 자신의 기술적 능력은 건반 위에 움직이는 손의 습관적 동작과 그 동작을 다스리는 심리적 통제, 그것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원천적이고 인격화된 능력, 태도, 신념, 성향의 요소들이 동원되고 있다.

  우리가 실제로 소유하고 있거나 사용하는 지식은 언어나 기호로써 표현되는 명시적 명제나 능력 이상의 것이다. 우리가 지식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것이 비록 낱개의 단편적 지식이라고 하더라도, 참으로 나의 지식으로서 의미를 지닌 것이라면 나의 경험의 총체적 구조의 한 부분으로 소유한 것이다. 어떤 지식을 생산한다거나 사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명제의 인식이나 활용의 기술적 구사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 있는 것으로서 쉽게 관찰되지 않으며, 쉽게 형식적으로 분석되지도 않으며, 쉽게 계량적으로 측정되지도 않는 수준의 것이 있다. 이 수준의 경험도 명시적 지식과 같은, 어쩌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더욱 강력하고 일관된 힘으로 우리의 사고와 행동과 삶에 영향을 준다.

  총체적 지식은 관조적 이성의 기능으로 인식되는 것만이 아니라, 실천적 삶의 과정에서 획득되고 재구성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실천적 경험이나 지식은 단지 관조적 지식의 응용이 아니라, 관조적 지식 그 자체를 지식으로 입증시키는 상황과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천적 경험과 지식은 어떤 관조적 지식에 예속되지 않는 그 자체의 기능과 의미와 창조성을 소유한 영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총체적 지식관은 전통적으로 지식이란 고도의 논리적 사고와 엄격한 관찰의 능력을 보여주는 소수의 뛰어난 천재들만의 것으로 생각하던 고정된 관념을 바꾸어 놓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새로운 의미의 지식은 엄격히 정의된 명제와 그 체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 삶의 과정에서 발휘되는 각종의 능력을 포괄한다. 지식은 나의 구체적 삶과 분리된 고답적 이론이나 능력만이 아니라, 현존하는 자신의 모습 그 자체로서 소유한 모든 성향에까지 미치는 개념이다. 존재하는 모든 인격체는 그 자체로서 지식의 체제이며, 삶은 그 자체로서 지식의 삶이다."
 
이러한 '암묵적 지식'을 가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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