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 약

약속이란 무엇인가?

깊은 밤...... .

두 발 뻗고 자는 이

다리에 이어진 몸뚱이의 주인이 아니다.

아픔을 느끼는 자

그가 잠 못 이룰 뿐이다...... .

약속이 지켜지는 날까지

상처에 다른 약은 없다.

이 게시물을...

IP *.36.210.200

댓글 2 건

댓글 보기

2010.10.09 09:15:30 *.209.229.39

아픔을 느끼고 잠 못 이루는 것도 살아있음의 증거 같은데요,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아무 것에도 마음을 못 주게 될 지도 몰라 가슴이 철렁.

2010.10.09 12:05:27 *.36.210.116

증인 1

나는 아네.

하늘하늘 노골노골한 가지로 휘어지고픈 굳은 껍질의 나무가 덜컹덜컹 춤 추던 모습

하회탈을 뒤집어 쓴 월매 속에서 무아지경에 터져나오던 소녀 춘향이의 시작(詩作)!

벽이 움직이고 기둥들이 몰입해 드는 장면이었지.

매혹과 미혹사이...

꺽꺽이고 잦아들곤 하던 불씨 골천백번

삼 년 그리고 사 년, 그 혹독한 세월이라는 년들과 홀로 피터지게 싸워대던

뚝심 하나로 완강히 버티고 애착할 줄 아는 지독한 년!

나긋나긋 무덤덤히 흐드러지고 굽이지는 그 년의 담담한 가을 노래를 듣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밀글 기능 댓글 운영정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9	노벨 문학상 [1]	맑은	2010.10.07	2473
928	딸기밭 편지 96 / 가을	지금	2010.10.07	2538
927	매일85 : '나 자신을 아는 방법`에 대해	인희	2010.10.08	3986
»	약 [2]	써니	2010.10.09	2645
925	집구석을 피해 옆집을 기웃거리다 [1]	써니	2010.10.10	2576
924	매일86 : 진정성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1]	인희	2010.10.10	2858
923	매일87 :모든 것을 말해도 안심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1]	인희	2010.10.10	2526
922	매일88 : 자신의 약점을 아는 '겸손한 자신감'의 힘 [2]	인희	2010.10.11	3075
921	매일89( 10월 OFF과제): 3개의 풍광을 이루기 위한 전략 [2]	인희	2010.10.11	2279
920	매일90 : 진심에서 우러나오게 하는 것은? [1]	인희	2010.10.12	2341
919	매일91 : 칠레 광부들 생존이 주는 교훈	인희	2010.10.14	2534
918	매일92 : 딸과 함께 한 연극 관람	인희	2010.10.14	2473
917	매일93 : 겸손함과 자신감	인희	2010.10.16	3195
916	매일94 : 꿈 성취를 위한 자신감 [1]	인희	2010.10.16	2378
915	매일95 : 손쉽게 존중받는 솔선수범 청소하기 [1]	인희	2010.10.16	2430
914	딸기밭 편지 97 / 숙제하면서	지금	2010.10.17	2327
913	매일96 :이런 공모전을 내면 어떨까?	인희	2010.10.17	2165
912	딸기밭 사진편지 98 / 가을바다	지금	2010.10.17	2487
911	매일97 : 행간 파악보다 心間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자	인희	2010.10.18	2579
910	딸기밭 편지 99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지금	2010.10.18	2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