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86 : 진정성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스스로 드러나는 내면의 자아에게 진실해지고 그 자아를 완전히 솔직하게, 그리고 아무런 꾸밈이나 각색 없이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  내면의 자아에 직접 제시된 것들에 전적으로 기초한 성실하고 자발적인 자기 표현은 자신의 참된 동기를 표현하며, 따라서 일관되고 확고하게 자신의 진실한 자아, 즉 ‘전인간’을 드러내는 것."

버나드 윌리엄스은 그의 저서 “진실과 정직”의 ‘진지함에서 진정성으로’ 라는 제목의 장에서, 진정성(그리고 그와 관련된 완전성)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극히 섬세하고 사려 깊은 묵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한 자기 표출이 상충되는 기분과 일시적인 감정들을 드러낼지라도 결국 모든 공언과 내면 상태들의 근원이 되는 진실한 자아를 밝혀 준다고 한다.

최근 정치 경제 문화 오락 어느 영역할 것 없이 우리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뽑으라면, ‘진정성’이 아닌가 싶다. MB께서 얼마 전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 조찬 간담회에서 거론한 사항도 진정성이며, 무한도전의 ‘WM3’를 보면서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셨던 이유 역시 이 하찮은 오락 프로의 개그맨들의 눈물과 땀방울에 맺힌 진정성에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眞正性은 ‘참되고 올바름’ 이고, 眞情性은 ‘거짓이 없는 참된 정이나 애틋한 마음'이다. 알기 쉬운 예를 들자면, “시청자들은 무한도전팀의 眞正性 있는 자세에 공감하여, 그들의 眞情性을 이해하였다.”이다.

나는 어떠한가, 내 가치관과 인생관은 진정성이 있는가? 나름대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삶에서의 제1요소가 진정성이다. 누구를 미워하는가? 아니다. 정말로 힘들게 하는 사람 아니면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한다. 진정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지금의 6기 연구원들 모두, 단군프로젝트 2기 청룡부족원들 모두가 잘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홍익인간인가, 그리 거창하고 싶지 않다. 단지 소박한 바람이다.

더욱 眞正性 있는 삶을 살면서, 많은 분들에게 眞情性의 진면모를 표현하고 싶다. 지금의 우리 현실에서 더욱 절실한 모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