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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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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1일 00시 37분 등록

*매일88 : 자신의 약점을 아는 '겸손한 자신감'의 힘

"겸손한 자신감(humble confidence)을 가지세요. 당신 능력을 믿되, 그 능력은 절대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단련돼야 합니다."

이는 래플리 당시 P&G CEO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살고 있던 14세 소년이, ‘CEO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며 보낸 편지에 대한 답변의 내용 중 일부이다.

그 동안, 내가 ‘겸허하게 낮추면 낮출수록 높아지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라고 역설한 것이 틀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 기사를 본 순간 매우 기뻤다.

자신감은 자기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자신이 지금껏 무엇을 성취했는지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겸손함은 자기 약점이 무엇이며, 자신이 과거에 실패한 게 무엇인지, 약점과 실패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인식하는 데에서 얻어진다. 결국 `겸손한 자신감`은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만 얻을 수 있는 덕목이다

나는 최근 약 10년간, 나를 낮추면서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알고자 분투 노력했다. 역시 선견지명이 있는 판단이었고, 참으로 어려웠지만 지금에 와서 잘 한 선택이었다고 자위한다.

앨런 조지 래플리 P&G 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CEO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P&G를 위기에서 구한 최고 구원 투수였다. 그는 수익과 인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CEO로 꼽힌다. 진실한 리더십으로 직원 마음을 이끌어내 회사의 성과를 높였기 때문이다.

래플리는 재직 중, 스스로를 `최고 청취 책임자(CLOㆍChief Listening Officer)`라고 불렀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질문을 던지고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래플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는 데 주저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진실되게 구하는 것은 자신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첫걸음이다.

래플리가 CEO에 오른 2000년 6월 당시 P&G는 위기에 빠져 있었다. 그는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회사를 위기에서 구했을까. 그가 회사를 구한 경영 전략은 다름 아닌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경구를 회사 차원에서 실천에 옮긴 것이다. 래플리는 CEO에 임명되자 먼저 P&G 정체성을 묻는 질문을 던졌다.`P&G가 속해 있는 비즈니스는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비즈니스에 속해 있지 않으며 속해서도 안 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래플리 개인 차원을 뛰어넘어 P&G라는 기업 차원에서 `너 자신을 알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래플리는 첫째, P&G에 가장 중요한 외부인은 누구인지 둘째, P&G가 이미 진출해 있는 비즈니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셋째, 기존 전략이 P&G 핵심역량과 맞아떨어지는지 등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래플리는 `P&G가 어떤 비즈니스에 속해 있으며 또 속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첫째는 P&G는 근본적으로 고객이 왕인 비즈니스에 속해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그리고P&G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이 선두인 기저귀ㆍ세제 제품과 여성ㆍ모발 관련 제품 등 기존 핵심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성장성이 높은 개발도상국과 저소득층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P&G의 존재 이유는 P&G 제품과 브랜드로 소비자를 감동시키고 생활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해 관계자 가운데 소비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기존 핵심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새로운 사업에 투자했습니다. 성장을 위한다는 명분이었죠. 그러나 틀렸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비즈니스에서 (경쟁자보다)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G는 누구이며 누구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되면서 P&G가 추구하는 가치와 행동 규범도 자연스럽게 재정립됐다. 예를 들어 `신뢰`라는 가치는 `P&G에 대한 고객의 신뢰`로, `승리`라는 가치는 `고객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소매업자와 상생한다`는 가치로 말이다. 모든 가치가 `고객이 왕`이라는 P&G 정체성과 일치됐다.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를 높였을 때 자존감이 크게 향상됨을 느끼는 체험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이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IP *.105.12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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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
2010.10.11 13:48:53 *.145.204.123
10월 오프 숙제도 올려주시는거죠?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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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ley Button Triplet
2010.11.01 11:54:44 *.161.99.73

Qin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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