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희
- 조회 수 303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매일93 : 겸손함과 자신감
겸손함은 자기 약점이 무엇이며, 자신이 과거에 실패한 게 무엇인지, 약점과 실패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인식하는 데에서 얻어진다. 자신감은 자기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자신이 지금껏 무엇을 성취했는지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나의 강점 중 하나가, 겸손함과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삶 속에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생겨난다. 그러나 남들에게 혹여 자만으로 비칠지 몰라 항상 조심스럽고 신중할 때가 많다. 그 자신감을 갖는 부분도 좀 더 나은 방법이 있는 듯하면 그 자신감을 낮추고 늦춘다. 더 배우고 익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 자신감을 낮추고 더 배워 더 큰 자신감으로 성숙시켜 무장하려 한다.
반면, 자신 없어 보이거나 잘 모르겠으면, 무조건 스스로를 낮추고 배우며 익힌다. 상대방으로부터 경청하고 다시 다른 방면으로도 확인한다. 객관적이며 입체적인 지식을 습득하려 한다. 남들에게 착각속에 빠져 사는 사람으로 비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겸손하면서 자신있는 자세와 태도가 몸에 밴듯하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CEO 가운데 한 명인, 래플리 전 P&G CEO도 '겸손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겸손한 자신감`은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만 얻을 수 있는 덕목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다. 이런 저런 경험과 지식이 미흡했기에, 매사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항상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습관을 들였다. 특히 군대에서 전역한 이후에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렇게 나의 모습이 달라져 가고 있었고, 지금의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요즈음 칠레 광부의 영웅 '우르수아' 이야기가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좀 건방진 듯 하지만, 나도 그 우르수아와 비슷한 면이 많다. 나는 특히 평범한 때가 아니라 위기때 더욱 에너지가 솟구치고, 자신감 생겨난다.
내가 그런 처지에 있게 된다면, 어땠을까?
그런 위대한 일을 못했지라도 어느 정도는 이루었을 것이다. 혹여 내가 그런 업적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그와 비슷한 사람의 옆에서 더욱 힘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현재보다 나중을 대비하는 면이 강한 편이다. 지금 약간의 평안하고 행복한 것보다는 좀 더 힘들더라고 미래를 염두에 둔다. 정말 힘들 때 힘이 되게 하는 면에 강하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당장 필요한 사람인가? 아니면 지금 필요하면서도 나중에 더욱 유익이 될만한 사람인가? 우리 사회에서 사람을 보는 안목의 기준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단순한 강점이 아닌, 진정한 그 사람의 내면과 장래성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금도 필요하지만 미래에 더욱 필요한 강점을 얼마나 갖췄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그 사람의 진정한 마음과 마인드, 그리고 의지를 꿰뚦어 보아야 한다. 지금 당장 필요한 사람들은 넘쳐난다.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지속 가능한 발전성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나의 성격과 습관은 자동차 회사 도요타에 맞다. 그 회사의 철학과 경영방침에 적합하다. 그래서 그런 곳에서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1분의 시간, 1원의 돈을 아끼면서 생산성을 높이려는 그런 것들, 작으면서 큰 것을 향하는 것들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는 아주 딱이다.
그러나 그곳은 나가 원하는 직종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우리나라에도 나에 맞는 그런 회사를 찾아내 들어가고 싶다. 그러나 그렇지 못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