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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일 00시 13분 등록

*격일쓰기105 : 비호감 인상의 장점

외모가 호감형이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목소리도 좋으면...

나는 외모에 대해 자신이 없다. 비호감형이라고 생각한다. 얼굴도, 머리도, 목소리도, 모든 면에서 상대가 느끼기에 호감은 아닌 듯 하다. 특히 머리에서 거북스러움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느낄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첫 만남에서 종종 느껴 왔다.

그래서 태어난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대신 더욱 진정한 내면의 모습으로 다가가자 라고 생각했다. 삶속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예전에는 가발을 사서 쓰고 다니다가, 가발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포기한 적이 있다.

역시 진정한 내면의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이 적중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상대의 첫 느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빨리 호전되어 감을 느낀다. 그래서 다행이다. 비호감이 오히려 장점이 된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그에 맞추는 방법을 어느정도 터득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는 금방 친숙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의 약자들이 그렇다. 아이들도 그렇다.

그들은 나를 첫인상부터 비호감이 아닌 호감으로 많이 느끼는 듯하다. 아이들에게는 내가 순수하게 보이나 보다. 노인 어르신들에게는 신뢰를 느끼는 듯하다.  

역시 진정으로 다가갈 때 쉽게 친해지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나는 나 스스로를 가장 '못난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은 대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나를 낮추며 상대를 존중하는 습관이 들었다. 아마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그것이 몸에 밴듯하다. 내가 못났으니, 나를 낮추고 마음으로나마 그에게 다가가야지 하는 진정성이 생겨난 듯하다. 그래서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큰 장점이  되었고, 나를 발전시킨다고 자위한다.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인 듯하다. 비호감이라 하더라도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호감형으로 바뀐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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