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 조회 수 213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의견 발표
魯迅(노신)/ 일월서각
꿈속에서 나는 소학교 교실에 있었는데, 글을 쓰기 위해 선생에게 의견 발표의 방법을 물었다.
“어렵지!” 안경 너머로, 나를 옆눈질로 노려보며 선생은 말하였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집에 남자 아이가 태어나 온 집안이 크게 기뻐하였다. 한 달이 되자, 탄생축하의 자리에 안고 나가 손님들에게 아이를 보였어. 물론 德談을 들으려고 말이지.
어떤 사람은 ‘이 아이는 틀림없이 부자가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으므로 크게 고마워하였다.
어떤 사람은 ‘이 아이는 틀림없이 벼슬을 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으므로 주인도 답례로 그에게 덕담을 해주었다.
한 사람은 ‘이 아이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으므로 모두가 호된 매질을 하였다.
죽는 것은 필연이지만 부귀의 몸이 된다는 것은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거짓말은 좋은 보답을 받았고, 필연은 얻어맞았다. 너는......”
“저는 거짓말도 하기 싫고, 얻어맞고 싶지도 않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야지- 허허, 참 아이는 정말......아이고, 참! 핫하하, 힛히히!”
1925년 7월 8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9 |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 김정규 ![]() | 지금 | 2010.10.19 | 2371 |
908 | 딸기밭 편지 100 / 은행을 주워왔습니다. [3] | 지금 | 2010.10.19 | 2432 |
907 | 매일98 : 입학사정관제와 진로 탐색 | 인희 | 2010.10.19 | 2318 |
906 | 매일99 :평범한 직원을 인재로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 | 인희 | 2010.10.20 | 2377 |
905 |
매일100 :공모전을 실행합니다. 많은 응모 부탁... ![]() | 인희 | 2010.10.20 | 2870 |
904 | 격일쓰기101 : 꿈벗에 대한 소회(새벽시간 활용의 중요성 등) | 인희 | 2010.10.25 | 2938 |
903 | 격일쓰기102 : '극과 극'의 상반된 자질 갖추기 [1] | 인희 | 2010.10.27 | 2353 |
902 | 딸기밭 편지 101 / 요즘 [2] | 지금 | 2010.10.27 | 2385 |
901 |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 | 써니 | 2010.10.27 | 3394 |
900 | 격일쓰기103 : '지속성장 가능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는 방법 | 인희 | 2010.10.29 | 2343 |
899 |
딸기밭 편지 102 / 오늘 들은 이야기 ![]() | 지금 | 2010.10.30 | 2328 |
898 | 격일쓰기104 : 의식의 레벨 높이기 | 인희 | 2010.10.31 | 2699 |
897 | 격일쓰기105 : 비호감 인상의 장점 | 인희 | 2010.11.01 | 2665 |
896 |
딸기밭 편지 103 / 겨울 인사 ![]() | 지금 | 2010.11.03 | 2645 |
895 | 격일쓰기106 :회의와 토론이 회사 운명을 가른다 | 인희 | 2010.11.03 | 2621 |
» | 의견 발표/ 魯迅 | 써니 | 2010.11.04 | 2133 |
893 | Action in waiting [3] | idgie | 2010.11.05 | 2477 |
892 | 격일쓰기107 : 나에게 진정한 삶이란? [1] | 인희 | 2010.11.05 | 2310 |
891 |
딸기밭 편지 104 / 어느 멋진 날에 ![]() | 지금 | 2010.11.07 | 2154 |
890 | 나는 [1] | idgie | 2010.11.09 | 20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