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써니
- 조회 수 2968
- 댓글 수 7
- 추천 수 0
그럴 수 없다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을 들여다 보면
물은 내게 무가 되라 한다
허공을 올려다 보면
허공은 또 내게 무심이 되라 한다
허공을 나는 새는
그저 자취없음이 되라 한다
그러나 나는
무가 될 수 없다
무심이 될 수 없다
어는 곳을 가나 내 흔적은 남고
그는 내게 피없는 심장이 되라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그는 도둑처럼 밤중에 이슬을 밟고 와서
나더러 옷을 벗으라 하고
내 머리를 바치라 한다
나더러 나를 버리라 한다
그러나 나는 그럴 수 없다
그는 내게 물이 되라 하나
나는 불로서 타오르려 한다
그는 내게 미소가 되라 하지만
그러나 아직 내 안에 큰 울음이 넘쳐난다
그는 내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라 하나
나는 그럴 수 없다 한다
댓글
7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써니팬
『 우리에게 말해주네 』
써니팬
새가 우리에게 말해주네
삶이란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듯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가 되어서
얽매이거나 집착함이 없이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별이 우리에게 말해주네
삶이란
어두운 나날들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그리운 그 무언가를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바람이 우리에게 말해주네
삶이란
한곳에 머물며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가슴에 담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들국화가 우리에게 말해주네
삶이란
남들처럼 꼭 봄여름에만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한두걸음 늦더라도
가을에도 피어나서 행복할 수 있다고
2009년 SBS 예능 대상을 받은
가수 이효리가 우리에게 말해주네
삶이란
남을 웃기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그래야 자신도 웃으면서 살 수 있다고
써니가 우리에게 말해주네
삶이란
가끔씩은 푸른하늘을 보듯이
가끔씩은 푸른산을 보듯이
가끔씩은 빛나는 별을 보듯이
가끔씩은 문학의 꽃인 시를 읽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109 | 얻는것과 잃어가는 것. | 빈잔 | 2024.11.09 | 1261 |
| 4108 | 인생을 조각하다. | 빈잔 | 2024.10.26 | 1283 |
| 4107 | 노력하는 자체가 성공이다 | 빈잔 | 2024.11.14 | 1294 |
| 4106 | 눈을 감으면 편하다. [1] | 빈잔 | 2024.10.21 | 1299 |
| 4105 | 돈 없이 오래 사는 것. 병가지고 오래 사는것. 외롭게 오래 사는 것. | 빈잔 | 2024.10.22 | 1373 |
| 4104 | 늙음은 처음 경험하는거다. | 빈잔 | 2024.11.18 | 1378 |
| 4103 | 길어진 우리의 삶. | 빈잔 | 2024.08.13 | 1458 |
| 4102 | 상선벌악(賞善罰惡) | 빈잔 | 2024.10.21 | 1475 |
| 4101 | 문화생활의 기본. [1] | 빈잔 | 2024.06.14 | 1524 |
| 4100 | 선배 노인. (선배 시민) | 빈잔 | 2024.07.17 | 1596 |
| 4099 | 꿈을 향해 간다. [2] | 빈잔 | 2024.06.25 | 1745 |
| 4098 | 나이는 잘못이 없다. | 빈잔 | 2023.01.08 | 1989 |
| 4097 | 숙제 [3] | 자로 | 2006.09.08 | 2015 |
| 4096 | 홈페이지 링크 [1] | 舒贇 | 2007.04.02 | 2015 |
| 4095 | 이런.. [1] | 김미영 | 2005.12.16 | 2018 |
| 4094 | 말리지 않은 책임에 대하여 [1] | 김나경 | 2007.03.24 | 2018 |
| 4093 | 백구 [1] | westlife | 2007.07.17 | 2018 |
| 4092 | [71] 저절로 취해드는 불빛들 | 써니 | 2008.02.03 | 2018 |
| 4091 | 편안함의 유혹은 게으름. | 빈잔 | 2023.04.28 | 2018 |
| 4090 | 찾는 것과 만들어진 것 [1] | 백산 | 2007.01.19 | 20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