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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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생>
그는 머리로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가슴으로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는 그가 사랑 하는것에는 그렇다고 말하고
선생님에게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일어서서
질문을 받는다.
온갖 질문들을 받는다.
문득 그는 폭소를 터뜨리며
모든 것을 지워 버린다.
숫자도 단어도
날짜도 이름도 문장도 함정도
선생님의 위협도 아랑곳 않고
우등생들의 야유를 받으며
온갖 색깔의 분필로
불행의 흑판에
그는 행복의 얼굴을 그린다.
IP *.93.45.60
그는 머리로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가슴으로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는 그가 사랑 하는것에는 그렇다고 말하고
선생님에게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일어서서
질문을 받는다.
온갖 질문들을 받는다.
문득 그는 폭소를 터뜨리며
모든 것을 지워 버린다.
숫자도 단어도
날짜도 이름도 문장도 함정도
선생님의 위협도 아랑곳 않고
우등생들의 야유를 받으며
온갖 색깔의 분필로
불행의 흑판에
그는 행복의 얼굴을 그린다.
[출처] 행복한 열등생 (아티스트 웨이 '모닝 페이지') |작성자 사샤
읽다가 좋아서 퍼왔습니다.
여기에 시를 하나씩 읽다가 시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또 읽게 됩니다.
"사랑하는 것에는 그렇다라고 말한다" 시인이 사랑을 참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익산 집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부터 너무나 추워져서 퇴근하면 집에서 이불만 뒤집어 쓰고 있겠다는 결심을 수도없이 했는데, 퇴근이 늦어 버스로 가려면 한참 걸릴거라고, 터미널에 가도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아 차표는 없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터미널과는 반대인 퇴근길에 지하철 문이 확 열리고 찬바람이 휭불어들어오는데 '용산'이란 말이 크게 들리더군요. 내려버렸습니다. 버스로 안된다고 했던 것을 KTX를 타고 2시간만에 도착해버렸지요.
내려가니 아버지께서 트럭을 몰고 역 앞에 나와 계셨습니다.
머리로는 아니라고 해도 마음이 가는 것... 그런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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