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2010년 12월 29일 06시 27분 등록
객(客)


I.

이름 모를 꽃무니가
알록달록 그려진
오래된 벽지

발 아래로 뵈는 벽에는
손수건만큼 작은
들창문 하나

비좁고 좁은 낡은 방에 팔을 베고 누우니
웬일인지
어머니 얼굴이 보인다.


II.

찌그러진 주전자에
가득히 채워져 있는
미지근한 보리차

탁상 위에 올려진 채
지지거리다 잠든
T.V 수상기

어둡고 더운 방에 팔을 베고 누우니
웬일인지
아버지 얼굴도 보여

III.

한쪽 벽에 매달린 채
털털거리며 도는
구식 선풍기

다림질이 필요없고
푸새할 일 더욱 없는
나일론 이불

가만히 눈을 감고
곁에 누운 사람의 숨소리 들으니
아침이 온다.


==========

편지 중  마흔번째 시.
IP *.64.107.166

프로필 이미지
wedding Dresses
2011.03.02 18:24:24 *.40.150.157
I think that marriage is a major event in life, wearing a wedding dress, red carpet and a loved one, imagine you are the focus of audience, a beautiful bridesmaid dresses makes you more perfect, a white cocktail dresses can make you white, flawless red evening dresses can make you More festive wedding, little black dresses customs of the different choice of representatives, I would like to introduce you to a website address is: www.romancearound.com , 24-hour online service, and now, 85% discount.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8 [7기도전-칼럼] 관계란 무엇인가? [2] 유재경 2011.02.27 2048
2017 다산초당을 찾아서-정약용선생 [4] 도명수 2007.05.02 2049
2016 [8기예비_학이시습]나는 누구인가? [4] 학이시습 2012.02.27 2049
2015 [버스안 시 한편] 스미다 정야 2014.08.30 2049
2014 [영원의 시 한편] 가을 정야 2014.10.23 2049
2013 여행과 시 - 몽골 이야기 구본형 2004.08.03 2050
2012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담긴 글을 쓰고 싶다 [3] 신재동 2005.06.22 2050
2011 올해가 가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일 [1] 자로 2006.11.26 2050
2010 (05) 책들이 내게 구원이 되어줄까 [2] 이한숙 2008.03.10 2050
2009 [0011]마지막 한 순간까지 - 용혜원 [3] 햇빛처럼 2011.01.02 2050
2008 10_풍성한 식탁을 차립시다_구해언 [7] 해언 2014.03.03 2050
2007 [칼럼002]역사는 흐른다 [3] 양재우 2008.03.10 2051
2006 워킹맘의 아이말 채집놀이_(4)이유있는 반항 [2] 동건친구 2010.04.16 2051
2005 너무나 소중한 지금 이 순간임을 file [11] 써니 2013.10.04 2051
2004 명량해전처럼 준비해 승리하고픈 분 없나요? [8] 희망빛인희 2013.11.19 2051
2003 [영원의 시 한편] 사원의 문 앞에서 정야 2014.10.07 2051
2002 세상아! [7] 백산 2007.08.25 2052
2001 매일쓰기40 : 규모의 철학 [5] 인희 2010.08.24 2052
2000 아 ~ 울고싶어라~!! 달님. 2004.06.07 2053
1999 4-2 나의 장례식 [8] 윤인희 2010.04.11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