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햇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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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客) 
I.
이름 모를 꽃무니가
알록달록 그려진
오래된 벽지
발 아래로 뵈는 벽에는
손수건만큼 작은
들창문 하나
비좁고 좁은 낡은 방에 팔을 베고 누우니
웬일인지
어머니 얼굴이 보인다.
II.
찌그러진 주전자에
가득히 채워져 있는
미지근한 보리차
탁상 위에 올려진 채
지지거리다 잠든
T.V 수상기
어둡고 더운 방에 팔을 베고 누우니
웬일인지
아버지 얼굴도 보여
III.
한쪽 벽에 매달린 채
털털거리며 도는
구식 선풍기
다림질이 필요없고
푸새할 일 더욱 없는
나일론 이불
가만히 눈을 감고
곁에 누운 사람의 숨소리 들으니
아침이 온다.
==========
편지 중 마흔번째 시.
        
        IP *.64.107.166        
    I.
이름 모를 꽃무니가
알록달록 그려진
오래된 벽지
발 아래로 뵈는 벽에는
손수건만큼 작은
들창문 하나
비좁고 좁은 낡은 방에 팔을 베고 누우니
웬일인지
어머니 얼굴이 보인다.
II.
찌그러진 주전자에
가득히 채워져 있는
미지근한 보리차
탁상 위에 올려진 채
지지거리다 잠든
T.V 수상기
어둡고 더운 방에 팔을 베고 누우니
웬일인지
아버지 얼굴도 보여
III.
한쪽 벽에 매달린 채
털털거리며 도는
구식 선풍기
다림질이 필요없고
푸새할 일 더욱 없는
나일론 이불
가만히 눈을 감고
곁에 누운 사람의 숨소리 들으니
아침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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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중 마흔번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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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dding Dresses                                                
                                            
    
                    
                    
                                    I think that marriage is a major event in life, wearing a wedding dress, red carpet and a loved one, imagine you are the focus of audience, a beautiful bridesmaid dresses makes you more perfect, a white cocktail dresses can make you white, flawless red evening dresses can make you More festive wedding, little black dresses customs of the different choice of representatives, I would like to introduce you to a website address is: www.romancearound.com , 24-hour online service, and now, 85% dis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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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밭 사진편지 109 / 한정화님!  감사합니다.                     |                                                                                                                                                                                                                 지금 | 2010.12.28 | 3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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