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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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거 없는
박규리
눈
사방천지가 외로운데
새삼 뭐 외로울 거 없는
눈
스님하고 처사하고 누룽지 끓여 먹고
차 다 우려 마셔도 읍내에 못 내려가는
눈
외로운 사람들끼리 갇혀 아무리 치워도
오늘따라 전화 한통 없는
눈
그래서, 햐, 그래서 뭐 어쩔 거냐고
빗금 간 문풍지 사이 자꾸 후벼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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