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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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관계를 회복하거나 가까워지고 싶나요? 그렇다면 감정을 나눠보세요.
신화의 힘, 공감의 시대를 읽으면서 동일한 내용이 반복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들의 다른 책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2번째 받은 주제 “관계란 무엇인가?” 매 주 과제로 주어지는 책과 칼럼의 주제는 많은 연관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왜 두번째 과제로 주어진 책이 공감의 시대일까? 신화의 힘을 읽었기에 공감의 시대에서 나오는 중간의 문명사들이 훨씬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공감의 시대에 나오는 이야기는 어떠한 관계를 맺었느냐에 따라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 또한 그것이 얼마나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가끔 회사에 내부 감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그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때 당하는 당사자는 몹시 당황하게 되며 갑작스럽게 죄인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고도 누구는 가볍게 진단만 받고 끝나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중징계를 받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결과값이 근거가 없다거나 불공정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건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 따라서 달라진다.
감사를 수행하는 사람이나, 그 당하는 사람이나 똑 같은 직원일 뿐이다. 그런데, 그 업무를 수행하는 중에 감정을 다치거나 무시당하게 되면, 뜻밖의 반응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그렇게 둘의 관계가 어그러지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괘씸죄’로 인해서 이해가 몰이해로 바뀌어지기도 한다.
가끔 직장생활을 오래하고 직위가 점점 위로 올라가게 되면, 나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왠지 미숙하고 나약한 느낌을 받게 된다. 때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교육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간의 관계는 그 감정을 드러내고 공감을 이룰 때에서야 형성되어진다.
최근 소셜네트워크가 한창 유행이다. 나도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팔로잉하게 된다. 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나와 취향이 같은 경우, 팔로잉을 하고 조용히 구독을 한다. 그런 경우에 나는 단지 구독자 일 뿐 관계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그의 글이 마음에 들어서 리트윗을 하고, 멘션을 보내고 답글을 받으면서 공감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회복하거나 가까워지고 싶나요? 그렇다면 감정을 나눠보세요.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때, 구본형 연구소 마음으로 쓴 편지에서 날아 온 메일에 있었던 마지막 글귀다. 이렇게 그가 쓴 글과 내가 쓴 글이 관계를 맺어가게 된다.
이제 이렇게 관계를 시작하는 하나의 계기가 생겼으니, 그의 뒤를 이어서 나도 연구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본다.

중간에 이거 포기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 정도로 버거웠습니다. 워낙 두꺼운데다 내용도 쉽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두번째 책이 두꺼운 건, 한계를 시험하는 거다. 시간에 쫓기다보면 내용도 부실해 질 수 있으니.. 이번 과제를 수행하고 나면, 다음 번 과제부터는 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남편의 격려와
나보다 타속이 늦음에도 불구하고 대신 해줄까 물어보는 아들녀석과 바쁘면 점심시간에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해보라고 하는 어린 딸 덕에 간신히 마감 글을 올려봅니다.
모든 분들 다 작업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바쁘다는 핑계속에 내용의 발전이 없다할까 두렵기도 하지만,
과제를 작성하면서 느끼는 것은 다 글쓰기 훈련이라 생각하면서 마음 가볍게 가져봅니다.

어제 급하게 올리고, 다른 분들 글도 읽고 하다보니.. 몇시간 못자고 출근했어요.
지금 한참 빡빡한 눈을 부비면서 잠 좀 깨보려고 들어와 봤습니다.
그 엄청난 시간 짬짬이 책을 읽어 냈다는 사실에는 상당히 뿌듯합니다.
가장 큰 유혹은 그냥.. 대충 중간 중간 띄어읽고 싶다는 거였죠.. 그걸 참아낸 게 어찌나 기특한지 모르겠어요.
스스로 독서량의 한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다만, 글에 대한 완결성을 못 만들어서 아쉽죠. 다른 분들은 정리를 잘 하셨더라구요.
저는 너무 읽는 거에 급급해서.. 글 마무리에는 한계가 있었거든요.
다들 끝까지 즐겁게 함께 해요~ 연구원으로써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