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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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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8일 08시 44분 등록

관계란 무엇인가?

 

관계라는 단어를 듣고 연상되는 문구들을 떠올려보았다.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

에너지의 공유,

원래 하나였던 존재가 나뉘어진 것,

자아의 확장을 통하여 타인을 수용하는 것,

공감할 수 있는 두 존재간의 연결된 끈.

 

나에게 있어 관계란 나 자신을 반영하는 거울 같은 것이었던 것 같다. 그 대상에 비친 내 모습이 나자신이라는 생각 때문에 끊임없이 나를 누군가에게 비춰보아야만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고 그 비친 모습이 이상적이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모습이기를 기대하며 나자신을 들볶아대었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이 되자 나는 지쳐서 나가떨어져 버렸다. 그렇게 타인에게 비추어서 괜찮은 느낌은 잠시이고 점점 더 불안과 나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부적절감이 마음 한켠에 켜켜이 쌓여갔던 것 같다.

 

카멜레온, 광대, 자수정, 페르세포네......

 

나 스스로 나를 규정하던 말이다. ‘공감의 시대에서 제레미 리프킨은 심리학적 시대에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집착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와 비슷한 세대의 경우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는 것일까?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관계의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경계지점 찾기와 그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통하여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나자신의 확실한 인식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나는 중심이라고 부르고 싶다. 서로의 중심을 가지고 있으되 내가 원하는 거리와 네가 원하는 거리에 대하여 만나서 싸우고 사랑하며 적절한 합의점을 찾고 그것을 지키기로 한 서로간의 약속을 존중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관계이다.

* 좀 유치하긴 하지만 나와 너의 관계를 그림도식으로 그려보았다. [첨부화일 참조]

IP *.224.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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