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 조회 수 3424
- 댓글 수 1
- 추천 수 0
갈라진 심장
박노해
생각 있다는 젊은이들이 찾아왔다
좋은 일도 하고 성공도 하겠다며
대단한 젊은이들 앞에서
나는 그저 미소 지으며 경청할 뿐
말없는 내 모습에 조금씩 불안해하던
그들은 시간이 갈수록 둘로 갈라진다
공격적 질문자와 심하게 침묵하는 자로
왜 성공과 좋은 일을 동시에 추구하면 안 됩니까
내 가슴 뛰는 삶을 살겠다는데 왜 문젭니까
요즘 어떻게 선하고 의롭기만 한 게 가능합니까
경쟁력도 없고 힘도 없이 무엇으로 사회를 바꿉니까
나의 침묵을 항변하는 다수의 젊은이들에게
나는 할 말이 없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가만히 울먹이는 소수의 젊은이들
나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을 한다
씨알은 처음부터 두 쪽이 아니라고
인간의 심장은 두 개가 아니라고
처음부터 갈라진 씨알은 이미 죽은 씨알이라고
처음부터 갈라진 심장은 이미 죽은 젊음이라고
정의를 내치든지 이익을 내치든지
영혼을 내치든지 성공을 내치든지
젊은 날에 두 개의 길은 없다고
IP *.97.72.86
박노해
생각 있다는 젊은이들이 찾아왔다
좋은 일도 하고 성공도 하겠다며
대단한 젊은이들 앞에서
나는 그저 미소 지으며 경청할 뿐
말없는 내 모습에 조금씩 불안해하던
그들은 시간이 갈수록 둘로 갈라진다
공격적 질문자와 심하게 침묵하는 자로
왜 성공과 좋은 일을 동시에 추구하면 안 됩니까
내 가슴 뛰는 삶을 살겠다는데 왜 문젭니까
요즘 어떻게 선하고 의롭기만 한 게 가능합니까
경쟁력도 없고 힘도 없이 무엇으로 사회를 바꿉니까
나의 침묵을 항변하는 다수의 젊은이들에게
나는 할 말이 없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가만히 울먹이는 소수의 젊은이들
나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을 한다
씨알은 처음부터 두 쪽이 아니라고
인간의 심장은 두 개가 아니라고
처음부터 갈라진 씨알은 이미 죽은 씨알이라고
처음부터 갈라진 심장은 이미 죽은 젊음이라고
정의를 내치든지 이익을 내치든지
영혼을 내치든지 성공을 내치든지
젊은 날에 두 개의 길은 없다고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sad
You go over
fivefingers
in your head how many times did we have a chance to get key points, and we didn’t get them. There were so many gamesfivefingers classic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9 | [예비7기] 4주차_신이란 무엇인가 | 김서영 | 2011.03.14 | 2358 |
728 |
[7기 연구원지원] 신이란 무엇인가 ![]() | 박주선 | 2011.03.14 | 3167 |
727 | [먼별3-31] <소피 마르소의 피델리티> 결혼의 뿌리란 과연 무엇일까.. | 수희향 | 2011.03.16 | 4454 |
726 | 이별 - 원태연 [1] | 햇빛처럼 | 2011.03.16 | 2737 |
725 | 진실/ 박노해 - 변경 연구원 3차 면접을 준비하는 벗들에게 [11] | 써니 | 2011.03.17 | 3505 |
724 | 오늘은 한 권도 팔지 못 했다 [6] | 김신웅 | 2011.03.21 | 2660 |
» | 갈라진 심장/ 박노해 [1] | 써니 | 2011.03.22 | 3424 |
722 | 열필로 生을 쓴다/박노해 [2] | 써니 | 2011.03.23 | 2759 |
721 | [먼별3-34] <조쉬 하트넷의 "모짜르트와 고래"> 모짜르트와 고래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2] | 수희향 | 2011.03.23 | 3650 |
720 |
[예비 7기 연구원] 그날, 김용규 선생님과의 만남 ![]() | 김경인 | 2011.03.23 | 3510 |
719 | 바닥에 있을 때/박노해 [2] | 써니 | 2011.03.24 | 3116 |
718 | 첫마음의 길/ 박노해 | 써니 | 2011.03.25 | 4278 |
717 |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박노해 | 써니 | 2011.03.28 | 3771 |
716 |
[예비 7기 연구원] 면접여행을 다녀와서.. ![]() | 김경인 | 2011.03.28 | 4159 |
715 | 푸념 푸념 열매 | 정지은 | 2011.03.28 | 3001 |
714 | [021]봄이오면 - 박태문 [2] | 햇빛처럼 | 2011.03.30 | 3364 |
713 | [먼별 3-36] <독일영화: 클라라> 슈만의아내, 브람스의연인 그러나 클라라.. | 수희향 | 2011.03.30 | 6134 |
712 | [0022] 사랑한다는 이유로 | 햇빛처럼 | 2011.04.02 | 3378 |
711 | [0023]소박한 바람 [2] | 햇빛처럼 | 2011.04.04 | 3002 |
710 | 우아한 뒷간/ 박노해 [2] | 써니 | 2011.04.04 | 3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