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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5일 05시 58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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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를 보다. 
아내와 보다. 아내도 울고, 나도 울다. 

타임머신 같은 영화다.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깊이 공감하다. 

80년대, 추억의 거리, 음악은 영화의 조연역할을 충분히 한다. 
단, '나도 나이 먹었군'이라는 느낌이 싫다면, 보지마시길. 

*변경연의 써니 누나가 생각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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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1.05.05 13:20:09 *.221.122.87
안 그래도 볼까 하다 말았는데 부부가 눈물까지 흘렸다면 봐야겠네. 누군가의 말이 내가 더 웃긴데. 하긴 내 삶도 못지 않게 웃기고 울리는 구석이 쪼까 있지비. ㅋㅋ 정보 고마워. 글고 싸장님, 나 달팽이크림 하나 어떻게 안 될까나?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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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2011.05.15 08:15:28 *.36.210.56
재생능력이 탁월해도 임자 있는 유부남은 절대 사절이 '써니의 재생 원칙'이다.^^ ㅎㅎ

어설픈 유치의 극치감이 보여주는 맹한 찡함이랄까? 기막힌 헛웃음과 함께 알 수 없는 이슬방울들이 쭈르륵 흐르더구나.

80년 대를 주름잡았던 가수 나미의 노래와 한국인들이 좋아했던 그 시절 월드 팝송이 흥을 돋우고, 학창시절 7공주가 제각각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가운데, 특히 임나미(유호정) 등의 순응적 삶의 태도 보다도 초지일관하고 꿋꿋한 삶의 지향을 끈끈하게 이어가며 나누는 써니짱 하춘화(심은경/진희경분)의 죽음에 임하는 태도가 영화를 감동으로 이끄네.

 딸과 엄마가 함께 보며 간만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영화로, 아빠와 아들도 살짝 끼어들어 함께 할 수 있을 영화.

7공주 써니, 변경에 7공주를 결성해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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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5 16:01:54 *.111.206.9
달팽이는 피부재생능력이 있지요. 전 요즘 달팽이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저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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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11.05.11 11:26:59 *.34.156.74
음..울었다 이거지?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시종일관 유쾌하던데...
영화 친구의 여성용 버전이랄까?
네 말대로 중간중간의 노래가 감칠맛이 난다. 특히 Touch by touch는 예전에 롤러장에서 자주 들었던...ㅎ
80년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과 요즘 10대가 함께 보면 아주 좋을 영화.
우리 얘들도 무척 재미있어라 했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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