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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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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8일 12시 38분 등록

==인터뷰놀이(ver2.0 깊은 인생). 윤인희

=책, 사부님 낭독: ??

“나는 왜 신나고 흐뭇한 삶을 갈구하는가?

왜 남들은 거의 생각조차 안하는 그런 삶을 추구하고 있고, 실현가능하다고 확신하는가?”

저에게는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습니다.

“인생을 깊고 멀리 보면서 참지혜를 얻는 것” 입니다.

2~3년전, 병원에서 환자 간병을 한 적이 있습니다. 평범한 생활에서는 만족을 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뭔가 특별한 삶을 원했습니다. 나름의 ‘깊은 인생’을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병상에 누워 고통과 좌절 속에 신음하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희망의 바이러스’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삶을, 병상에 눕기 이전보다 더 성공한 삶으로 성장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간병사로 일 한다는 것 자체가, 가볍고 우숩게 보인다는 현실을 모르진 않습니다.

저는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라고 하는 복음성가를 참 좋아합니다. “빗방울 같은 땀 흘려 내 죄 의논하시던 주님의 그 모습 보네 그 모습 보네...” 죄인을 위해 빗방울 같은 땀까지 흘리면서 상담해 주시는 예수님 같이,

저도 감히 환자분들을 위해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진정성 있는 마음과 태도를 보여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 확고한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환자를 선택할 때도 남 달랐습니다. 간병협회에 특별주문해, 가장 힘든 환자. 간병사들이 가장 꺼리는 환자분을 소개해 달라 했고, 그런 분을 위해 밤낮없이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자간병사분들에게 찾아가 공헌을 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흐뭇했고, 그것이 저를 진정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저는 왜 혼자의 기쁨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쁨을 더 중요시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 아니타 로딕의 삶처럼 영혼이 살아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어서였을 것입니다.

제가 저 스스로를 생각해 봐도, 좀 특이한 체질과 성격을 가진 듯 합니다.

저 개인은 힘들어도 주위의 많은 분들이 흐뭇해 한다면, 그 힘든 것이 결코 힘들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제 안의 기운을 솟구치게 하고, 더욱 신명나게 했습니다. 한 때는 병실 전체를 혼자 담당하는 공동간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도 결코 쉽지 않았지만, 콧노래를 부르며 어르신들의 대소변을 치웠습니다.(저라는 사람 참 이상한 놈이죠? 참 그렇긴 해요.)

‘깊은 인생’책 내용의 한 구절을 읽겠습니다.(188쪽).

일곱 번째 이야기는 자신을 스스로의 별로 만든 아니타 로딕의 이야기다. 나를 넘어서지 못하면 위대해 질 수 없다. 모든 위대함은 나로 시작해서 나를 넘어선 우주에 다가가는 것에 있다. 위대하다는 것은 세속의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에 대한 그리움과 지향성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정신은 고양될 수 없다. 평범함이 깨져야 위대함이 발아한다.

‘나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에 대한 그리움과 지향성’이, 저에게는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기쁨과 흐뭇함을 통해, 제가 보람과 희열을 얻었던 것입니다.


2001년, 군대에서 전역한 후 10년 동안 종친회에도 참여하면서, 총무를 맡기도 했습니다. 7~80대의 어르신들을 낮은 자세로 섬기면서 ‘서번트 리더십’을 체질화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생각의 크기와 의지의 강도를 높이려고 분투노력하였고, 절차탁마했습니다. 저 스스로를 자른 듯하고 썬 듯하고, 쫀 듯하고, 간 듯하게 만들어 온 것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마음만 먹으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를 단련시켜 준비해 온 것입니다.

이로써 저 개인 스스로를 넘어서는 작업은 끝났습니다.


저에게는 결코 작지 않은 포부가 있습니다.

20년 전, 결혼식을 할 때는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거행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관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였고,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든지 민간기업 유사부서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저만의 준비된 강점인 통합경쟁력 촉진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구성원들의 진정어린 마음을 통합하고 선의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저의 이런 포부가 결코 작지 않기 때문에, 저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의 재능을 알아 주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제게 남은 가장 소중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 분과 함께 ‘더 커다란 것에 대한 그리움’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저는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저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나름의 인터뷰자료를 정리해 보시고, 여러분 만의 뭔가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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