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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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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2일 09시 45분 등록
                
                                                




                지렁이론 
 
  
                                                                                                                                           (오만환·시인, 1955-)




침묵으로 말한다
드러내지 않는 게 사는 길
꿈틀거린다
꿈틀대도 어쩔 수 없다
고기밥으로 맛있는 지렁이
허리가 잘려도 살아남는 게 지렁이다
암수가 하나
약한 것이 힘
자연스러운 게 지렁이다
눈물 콧물 구정물 섞여서
주변을 기름지게
주면서 사는 게 지렁이다
내버려두세요
사람은 사람, 지렁이는 지렁이
흙내음 맡으며
축축하게 땀 흘리는
지렁 지렁 우리 지렁이
낮은 곳에서
사람들도 지렁이처럼 산다


.................................................................................

아침 산책 길에서 꿈틀거리며 온몸으로 기어가는 지렁이를 보았습니다. 무비 촬영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올릴 줄을 몰라서 그림으로 대신 붙였습니다. ㅋ  우리도 삶에 밀착하여 온몸으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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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11.07.12 21:12:48 *.198.133.98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중에 기억에 남고 가슴에 팍팍와닫는 "바닥을 박박기다보면 피가나고 그래도 기게되면 상처가 아물어 굳은 살이 됩니다."이말이 생각납니다.
지렁이는 땅과 곡식을 조화롭게하고 자기자신도 좋게하는 조화로움의 극치를 보이는 명물입니다.
어디서나 순응하는 삶 꿈틀되어봤자 그자리에서 멀리가지도 못하고....에궁  땅속 어둠에 공간에서  자유을 마음껏누리게되지요?
써니님의 시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겸손하고 또 꼄손하자.
내려놓고 또 내려놓자.
그래서 바닥까지가서 땅을 파고 지하 암흑까지 가서 대자유를 만나보고싶습니다.
써니님의 자유자제한 마음씨가 보여지는 시입니다.
언제너 원하시는 나날들이 주우욱 계속이어지시어 행복이 넘쳐나서 우리 꿈벋과 연구원들이 그행복 함께하고 그래도 넘쳐나면 이웃과나누고 그래도 넘쳐나면 하늘로 보내소서...()...
하늘로 보낸 그 것이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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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11.07.13 13:41:51 *.233.169.85
지렁이를 만났습니다.
세상에 자신의 삶의 무게를 이끌고가는 지렁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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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11.07.22 04:53:54 *.198.13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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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1.07.14 08:22:07 *.97.72.171
ㅋㅋ 원 민망해서리...

요 지렁이 어떻게 하면 화면에 뜨는데 클릭해서 보아야 하나요?

지렁이를 들여다보다가 지렁이에 관한 시를 찾아보니 많이 있더라고요.^^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도 온몸으로 전심전력을 다하여 꿈틀! 꿈틀! 대는 모습이 어찌 진지하던지요.


기원님께서도 평안하고 자유로운 나날될 되셔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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