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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3시간 걷다 왔습니다.
둘러간다고 둘레길인가봅니다
그 숲에서 밤 한알을 주었습니다.
빤닥빤닥 윤기나는 여름 참 실하게 견디어 온 녀석이네요
만지작 거리다가 깨어먹기에는 아까워
가방에 넣어 왔습니다.
한참을 만지작 거리니 마당을 나온 암닭이라는 영화 대사가 생각납니다
자신을 먹이감으로 생각하는 녀석에게
"너는 어찌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니?"
"그냥 나는 배가 고팠을 뿐이고, 먹이를 찾는 것 뿐이야"
그냥 이라는 단어와 먹이를 찾는 뿐이라는 녀석과
먹이가 되어야 하는 녀석과
오늘 만난 밤
서점에 가서 "암닭을 나온 마당" 이라는 책 있지요? 했습니다.
여직원 둘이 배어나오는 웃음을 참고 있길래
그냥 웃으세요. 내가 생각해도 웃습네요
에니메이션 책 들고 왔습니다.
황경미 작가님 뵙고 싶네요
보름달을 볼 수 없다지요?
그래도 보름달 잘 있겠지요
아무렴요
그녀가 지금껏 보여준 것으로 보아 의심할 여지가 없네요
그래서 고맙네요
이제 나물한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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