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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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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7일 08시 51분 등록
아래의 내용은 지금 서울시장 선거 관련, '자원봉사하게 된 동기'에 대한 글을 해당캠프에서 보내 달라는 요청이 와서, 이메일 발송한 것입니다.


초라하고 부끄럽지만 오늘보다 미래에 더욱 자신(물론 꼭 시장이 되셔야 할 분이 되셨을 때)하기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이 글을 올립니다.
저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나 여건이 아닌 분은 자원봉사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투표는 꼭 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저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열망이 큰 분은 저에게 연락(연락처 016-370-7461 inheenet@hanmail.net)주세요. 제가 도움드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쓴 글 대로 실천되지 않으면, 제 모든 것이 마음을 넓히고 생각을 깊게하지 않는 언행이거나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언제라고 지적과 채찍을 주십시요. 그것이 타당하고 상당하다면 겸허히 수용할 것입니다. 그것이 큰 것이라면 무릎 꿇고라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렇게 큰 잘못이라면 저는 감히 얼굴을 치켜 들지 못할 것입니다. 원래 낯이 두꺼운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존경하는 분도 그럴 것입니다. 반면, 어떤 분은 얼굴 붉히지도 않고 말로써 변명하고 그 순간을 모면할 것입니다.(아니 그런가요. 저의 착각?)

말로만 잠시 부르짓는 그런 소통이 아닌, 진정한 소통이 이뤄져야 서울시민이 살고 우리나라가 사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누가 '진정으로 자신을 낮추는가' 가 우리 서울을 살리느냐 죽이느냐 여부를 판가름할 것입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빗자루를 들고 쓰는 모습이 진정한 모습인가요. 아니면 그동안 살아온 것 자체가 그런 삶, 앞치마 두르고 후원하는 사람들에게 김치끼개를 끓여주는, 그러면서 행복해 하는 순박하고 소탈한 사람이 진정한 모습인가요?

누구는 누구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나  의식이란 것, 고정관념이란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절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어느 분이 시청에서 30년 근무하다 퇴직하셨다 합니다. 그런데 그 분의 고정관념은 강한 탓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차단해 버립니다. 유연하고 사려깊은 전방향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감히 그 사이에 끼어들지 못합니다. 물론 그 분은 좋은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잘못된 사고방식(물론 처음부터 그런 사고방식은 아닐 것이나, 어느 환경속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젖어든 탓이 클 듯)으로 경험한 것은 오히려 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연하고 참신 창의적인 분이, 경험 많은 분보다 훨씬 더 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무관심과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지금 전세계적  번지고 있는 1:99의 시위가 바로 우리의 형편입니다. 그런 것을 해결할 분이 누구인지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자원봉사 동기(이메일 발송한 내용)
-인적사함: 윤인희(남,49세, 016-370-7461), 성북구 정릉동 거주,
-지원 동기: 정말 허심탄회하고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 분을 찾았기에...

2009년 4월 통인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있은 박원순 변호사님의 강연을 들었다. 질의응답 시간에 어느 분이 “정치 할 의향은 없으신가?” 질문했다. 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왈가왈부했다. 나도 거들었다. “우리가 마음을 크게 써야 합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분께서 진정으로 크게 쓰임받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혜택을 주실 수 있도록 놔드려야 합니다. 도와드려야 합니다...” 라고 했다.

그리고 올해 후보님께서 백두대간 종주하시다 중단하고 시장에 출마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진정으로 존경하는 분이 진짜 시대가 요구하고 소중한 일을 하신다니 기뻤다. 나의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그 전에 참여연대, 희망제작소에 전화하여 도움드릴 방법에 대해 문의했으나 답변이 시원찮았다. 그래서 유기주 희망제작소 소장님을 직접 찾아가 나의 뜻을 전했고, 안국동에 사무소 개소를 할 예정이다 라는 정보를 얻었다. 개소 전부터 그곳에 찾아가 도움을 드리고 싶다 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올해 6월 17일,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사이트에 ‘깊은 인생, 나는 준비된 사람인가?’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하고 관련 글(http://www.bhgoo.com/zbxe/779462 인터뷰놀이, ‘깊은 인생’ 책을 읽고, 책출간 예정용)을 올린 바있다.


“나는 왜 신나고 흐뭇한 삶을 갈구하는가?” 나에게는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다. ‘인생을 깊고 멀리 보면서 참지혜를 얻는 것’이다. 나이가 경쟁력이 되게 하는 것, 나이 들수록 더욱 신나고 흐뭇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니 당장 힘들고 어려워도, 지금보다 나중에 더 큰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긴다.

3년 전, 병원에서 환자간병을 한 적이 있다. 평범한 생활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뭔가 특별한 삶을 원했다. 나름대로 ‘깊은 인생’을 살고 싶었던 것이다. 간병사 일 자체가 환자 곁에 24시간 밀착하여 동고동락 하며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병상에 누워 고통과 좌절 속에 신음하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희망의 바이러스가 되고 싶었다. 그분들의 마음까지 섬세하게 이해하고 진정으로 어루만져 드리면서 ‘희망의 빛'이 되고 싶었다. 그들의 삶을, 병상에 눕기 이전보다 더 성공한 삶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고 싶었던 것이다.

‘상처를 힘으로 만드는 것은 사람의 자주적 힘이고, 사람의 품에 큰 숲을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상처’ 란 말이 있다. ‘나’라는 사람은 자주적 힘이 남들보다 강한 듯하다. 한 동안 나는 나름의 시련을 겪었다.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사람과의 不通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남기는지를 알게 되었다. 반면, 그 불통이란 것을 자주적인 힘으로 극복했을 때, 진정한 성장과 성숙으로 승화되는 지도 깨달았다. 아마 그 때문에 간병 일을 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나는 사는 방식이 좀 특이한 듯하다. 좀 더 진지하면서도 신나고 흐뭇하게 살고 싶다. 그리하다 보니 정말 진정으로 소통 가능한 분이 누구일까를 많이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 오면서 많이 고뇌했다. 그런 분과 함께라면 진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텐데 라고 고심했다.

나름 차분침착하고 유연 창의적인 성격으로 진정한 소통에 자신하기에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에 들어 가려고 시도하기도 했고, 그 소통능력과 함께 나의 또 다른 변화와 혁신능력을 발휘하고자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에도 노크 한바 있다. 진정한 소통이 진정한 경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가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나는 거의 모든 생활을 모친과 함께 했다. 모친께서는 매우 차분침착하시고 유연하며 전방향적사고를 하신다. 늘 현재의 것에서 보완발전하려는 욕구가 강하셨다. 나의 타고난 기질도 있었겠지만, 모친과 함께 하면서 정말 진정한 소통이란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당시의 관행보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내 발전시키고 또 향상을 도모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직업군인으로 군생활을 하면서부터는 그런 나의 재능이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장교신분이었지만, 직업의 특성상 나의 능력 발휘에 제한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15년 간의 생활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였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약 10여년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을 도모하였지만 모친과 같은 분을 만나지는 못했다.

그러던중, 박원순 변호사를 알게 되었고 그 분이야 말로 진정한 소통, 허심탄회한 소통이 가능한 분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진정으로 낮은 자세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그러면서 그 상대의 뜻을 수용하여 더 크게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라 판단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들이 판친다. 또 그런 말 잘하는 사람을 우수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하다. 말 잘하는 사람을 높이 보고, 겸허하게 들으려 하는 사람을 우숩게 본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란 분들은 어떠한가? 그런 분들은 자신의 것, 기득권을 방어하고 혼자 잘 살려고 한다. 그러니 막 돋아나는 새싹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짓누른다. 그런 사람들에 의해 상처를 받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은 자신만의 대응방법을 찾아 발전을 도모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 박 후보님같이 전방향적 사고로써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그 경청한 것을 꼼꼼히 구체화하여 정책이나 제도로 만들려 하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금 나의 형편은 매우 열악하다. 건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직장도 변변치 못하다. 병원에서 환자간병을 하기도, 요양보호사로 어르신을 섬기기도, 장애인 활동보조로써 일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 일들은 내가 좋아하고  진정으로 잘할 수 있다 판단하여 시작한 것이다. 환자간병을 할 때는 나의 몸을 너무 혹사시킨 나머지 골병까지 들었다.

그래서 洞 주민자치센터에서 ‘희망근로’로, 어린이집에서 차량운전 기사로 일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중에 있다. 지난 10년간 생활은 꼬일대로 꼬여 지금 사는 것은 최하위 생활이다. SH공사에서 대여해 주는 임대주택 11평짜리에서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으로 정부로부터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아 생활한다. 불편한 점은 많이 있으나, 그나마 만족하고 있고 행복하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더욱 불편하기도 할텐데, 두 명 모두,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빠’란다. 큰 아이는 취직시 자기소개서 쓸 때, 작은 아이는 학교 문학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그렇게 대답했거나 썼다 한다.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

문제는, 답답한 것은 우리 사회다.
예전에 한동안 나의 좌우명은 ‘일신우일신’이었다. 최근 몇 년간은 ‘나 아닌 남을 위해’로 바꿔 그것을 실천하려 애썼으나,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시기상조임을 느꼈다. 다시 한번 나의 삶을 반추해 보고 ‘경쟁력을 키워, 많은 분들에게 유익을 주자’로 수정했다. 현재 나의 가치관과 인생관, 미래관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늘 ‘절대명예, 절대신뢰’인 삶을 살고자 애쓴다. 어느 누구에게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그런 하루 하루의 인생을 살려 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는 매우 버겁고 힘들 수 있지만 나중에는 나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서로를 위해주는 우리들 관계, 혹은 그런 사회는 오지 않을 것인가? 그런 소통이 가능한 관계형성이 된다면 나의 삶, 우리의 삶은 더욱 행복할 것이다. 내가 바라는 신나고 흐뭇한 삶이 될 것이다.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할 분이 바로 박원순 후보님이라 확신한다. 그러하기에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후보님께 힘이 되고자 하여, 쓰레기 처리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사회저변층을 위한 삶을 살아왔기에, 그것을 통해 그들의 고뇌를 충분히 이해하고 체험하였기에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삶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좀 더 차원 높게, 위를  보고 좌우를 함께 보기도 한다. 범위를 확대하는 나의 성격상 안목을 크게 하는 것이다. 전체를 아우르면서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나의 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발휘될 것이다.
진정성있는 ‘깊은 대화나 토론’분위기라면 그 시간을 더 많이 단축하여 실현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의 크기를 더욱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현실에서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에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잘 극복해 나아갈 것이다.

가장 낮은 곳, 쓰레기 정리정돈하는 것부터 시작한 나의 일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까지 정리정돈할 것이다.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공헌할 것이다. 그리하여 전체가 크게 사용되도록, 또한 현재보다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여 진정한 경쟁력이 발휘되도록 만들 것이다.

“모범적인 리더는 자신의 성공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성공에 관심이 많다. 리더에게 있어서 가장 큰 성공은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봉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리더는 영원한 유산을 남긴다... 매일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자기만의 유산을 남길 수 있고, 우리만의 유산을 남김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을 우리가 있기 전보다 훨씬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제임스 쿠제스’가 쓴 ‘최고의 리더’ 책 첫 머리에 나오는 글)
진정으로 소통이 가능한 분과 함께 한다는 것은 큰 행운이고 축복이 될 것이다.

IP *.39.95.188

프로필 이미지
...
2011.10.31 13:01:50 *.94.41.89
정치 이야기는 다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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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1.11.06 22:31:30 *.233.97.31
아 맞네요.
정치이야기로 비칠 수 있겠네요. 그렇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순간 소중한 부분이라 생각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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