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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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2일 18시 29분 등록

[도쿄, 그 카페 좋더라 / 바운드 프로덕션, 2008]

이 책의 큰 구성은 1장은 11개의 카페를 소개하고, 2,3,4장은 나만의 카페를 구상하기 위한 디테일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도쿄의 11개의 카페를 아래의 4개의 테마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 개성 넘치는 카페
=> 은둔형 카페 unna / 휴식카페 HATTIFNATT / 수제요리카페 다코치킨
- 컨셉이 있는 카페
=> 갤러리 카페 cafe la vue blanche / 이색카페  mashman's cafe / 갤러리&북카페 apple
- 맛의 카페
=> 카레가 맛있는 카페 SPICE cafe / 천연 효모빵 카페 삼월의 양
- 인기 카페
=> 유기농 카페 cafe slow/ 자가배전카페 caffe Delfino / 이동카페 ambiuante cafe

저는 주로 카페 탐방시 필요한 질문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 실내 인테리어의 주안점은?
- 내장 공사 업체 선정은 어떻게 했는가?
- 재료 구입은 어떻게 하고, 가장 신경쓰는 점은?
- 메뉴는 어떻게  정했는가?
- 카페 창업시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 입구는 어떻게 만들었는가?
- 영업을 늦게까지 하는 이유는?
- 공간이 넓어 보이게 꾸미는 비결은?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고객 응대 방법은?
- 초기 투자를 최대한 절약하려면?
- 자택을 카페로 만들어서 얻은 이점은?
- 카페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 단골고객을 좀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 주방을 만들때 특별히 신경을 쓴 점은?
-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 갤러리 제공 방법은?
- 좌석수는 어떻게 정했는가?
-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 카페를 열면서 참고로 한 점은?
- 카페의 컨셉이 고객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는가?
- 내부공사 업자에게 정확한 이미지를 알리는 비결은?
- 혼자 카레를 운영하기 위해 내부 설계에 좀 더 신경을 쓴 점이 있다면?
- 어떻게 한다면 고객이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까?

각 카페별 개업 자금 내역이 엔화에서 한화로 환산되어 나와 있기는 한데,
환경이 달라서인지 한국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금액이 적어서 놀랐다는... ^^;;
카페 주인장들의 대부분은 다른 일을 하다가 카페 창업을 하게 된 경우였고,
2명 정도의 카페 주인은 제과제빵 관련 일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카페 오픈을 결심하고 실제로 오픈하기까지는 평균 2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카페를 오픈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이마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장에 카페 주인은 이런 사람이 적합하다고  씌여져 있네요. ^^
- 개업이 아니라, 창업 후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사람
- 무엇보다 자유로운 발상을 가진 사람
- '꿈'은 물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

IP *.152.2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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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2.22 22:58:11 *.36.210.40
글을 읽다보니 아주 오래 전 대략 13~4년 전에 숙대 앞에서 간단하게 좁은 공간, 약 2~3평 정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테이크 아웃점을 주로 몇 개 안되는 의자와 유리창에 붙은 짧은 식탁을 가지고서 운영하던 곳이 생각납니다. 요즘처럼 베이글이나 케잌 따위가 커피 전문점에 보편적으로 자리하기 전이었고 가격도 저렴하지는 않았는데 인기 짱이요,  매출 또한 주변의 내노라하는 음식점 못지 않은 것 같았어요. 두어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쓰면서도 몹시 바쁠 정도였으며 주인은 수입이 괜찮다고 싱글벙글 이었으니까요.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했으며, 쥔장이 제법 멋있어 보이는 젊은 남성이라 더욱 인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여대 앞이니까 당연 먹히죠.

매장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안에서 겨우 음식을 만들어 낼 정도 였지요. 그래서 아르바이트생들은 주로 계산을 하거나 포장을 하기에 바빴고요. 마치 시간을 다투듯 그만큼 신선하게 공급했고 시중에서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재료를 사용했어요. 햄버거와 샌드위치와 같은 것들이고 헤이즐넛 혹은 아메리카 커피에 오랜지 쥬스 등 주로 몇 가지 안 되는 메뉴를 확실하게 공급하며 판매했는데 강하게 기억에 남고, 오래도록 다시 먹어보고 싶어 언젠가 다시 찾았더니 없어졌더라고요. 망한 것이 아니라 더 크게 확장시켜 나갔을 것으로 생각되요. 쥔장의 꿈과 행동력이 장난이 아니었고 평범하지 않았거든요. 말로는 햄이나 치즈 따위를 직수입한다고도 했고 당시 유럽 여러 곳을 섭렵하고 영업을 하는 것이라 보지 않아 본 듯하게 신뢰가 가는 것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호텔 따위로 들어가는 물건을 함께 공급받을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놓았던 것이 관건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네요.

대형 호텔처럼 투명 냉장고 케이스 안에 항시 신선한 재료를 오픈하여 놓고는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빠른 손놀림으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는 했죠.  그래서 빵도 햄도 야채도 모두 신선하고 맛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커피나 오랜지 쥬스와 함께 하나만 먹어도 요기가 충분했고,  간편하며 빨리 만들어 주니, 남은 점심 시간을 벤취에 앉아 햇볕을 쪼이며 한가하게 보내거나 독서와 이야기 등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얻을 수 있는 샘이어서 좋았지요.

주변의 특성(학교 주변, 사무실 밀집 지역 등...)을 살피고 어울림을 통한 서로의 상생(욕구를 살피고 세련되게 필요를 공급함 등...)을 이루는 것도 경영에 중요한( 전략과 기획으로 성공과 매출 극대화...) 하나의 특별한 요소(자원과 생명력 등...)가 되겠다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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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2010.02.25 06:32:33 *.83.68.7
칼 고맙다. 다음에 한국가면 쓴 물 한잔 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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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
2010.02.25 14:53:11 *.106.158.165
'칼'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언니~ 잘 도착하셨어요??
여행 잘 하시구요~ 멋진 카페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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