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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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병이 도져서 어제서야 카페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 ^^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홍대에 나가봤습니다.
오후 1시에 일행들을 만나, 점심을 먹으러 산울림 극장 옆에 있는 카페 '수카라' 로 향했습니다.
꽤 유명곳이라 많이 들어봤던 곳인데, 좋더라구요~
카페 수카라는 일본풍 빈티지 카페입니다.
사진에서처럼 공간의 중간에 ㄷ 자형으로 주방 겸 bar가 있고 그 주위로 테이블이 놓여져 있더군요.
일본풍의 빈티지 카페답게 편안한 분위기였구요, 거의 모든 음료 및 식사는 오가닉으로 제공된다는게 특이했습니다.
저와 일행이 점심으로 먹은 오가닉 야채오일파스타, 치즈 오믈렛, 치킨 카레입니다.
맛도 있었지만, 오가닉으로 음식을 만들어주신다고 하니 괜히 건강해지는것 같더라구요. ㅋㅋ
카페를 운영하는 ‘factory su:p’은 일본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잡지 [suッkara]의 한국취재를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집단이라고 하네요.
점심 식사를 한후, 커피 한잔 하러 홍대정문 옆에 있는 카페 레아 (LE.A) 로 갔습니다.
카페 레아는 여러 카페 관련 책에 소개되어 있어 궁금하던 곳입니다.
디자인 사무실 공간을 개조한 북카페이고, 디자인 관련서적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1층과 2층, 테라스까지 공간이 참 넓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거나 노트북이나 넷북을 가지고 혼자 시간을 갖기에도 적절한 장소였습니다.
1층에 비해 2층 공간은 거의 인테리어를 하지 않은채 기존의 벽과 문 정도만 모두 터서 공간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편안한 분위기는 좋았지만, 좀 신경을 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저는 카페모카를 마셨는데, 달지 않고 좋았습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모든 커피메뉴가 3,500원이고 베이글과 머핀등은 1,000원에 무한 리필 가능하다고 하네요~
카페 레아에서 긴 수다를 떨고 나니 어느덧 저녁시간~
같이 동행한 일행중의 한 친구가 강추!를 외친 상상마당 건너편의 카페 델문도 (del mundo) 로 이동했습니다.
카페 델문도도 일본풍 카페였습니다.
일반 사무실을 개조한 공간으로, 1인석도 있어 혼자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에도 좋더군요.
저와 일행들은 델문도의 주메뉴인 델문도 커리, 오야코동, 일본전통여관아침밥풍정식으로 맛난 저녁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시원한 아이스 커피까지~
각종 차와 커피, 와플이나 치즈 케익, 초코릿 등의 디저트도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모든 메뉴에 주인장의 정성이 묻어나는 느낌이 너무 좋다라구요~ ^^
녹차나 홍차 교실, 수제초코릿만들기, 사진전 같은 이벤트도 종종 열리곤 한다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살짝 어두운 분위기였어요.
델문도 홈페이지에 가보니, 델문도의 뜻을 주인장님께서 올려 놓으셨더라구요.
<델문도(del mundo) 스페인어로 안달루시아지방의 사투리로 in the world 라는 의미입니다.
의미도 알지 못하고 좋아하게 된 것이 실은 세계였다는..
사람은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어합니다. 카페는 그런 분들이 찾아주는 존재입니다.
한분이라도 많은 분에게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인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
이상 저의 첫번째 카페 탐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