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쮸의 쉼터
색깔 ; 까망, 하양, 빨강.

이런 느낌으로 접근한 더 퍼스트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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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고 편안한 느낌은 나에게 긴장감을 풀어 놓고 쉬고 싶은 쉼터로 다가왔다.

인터뷰를 따기 전에 항상 살짝 긴장이 된다. 주인의 여러 반응에 아직도 익숙지 않아서였다.

이름이 알려진 카페일수록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많은 자료가 알려져 있으니 인터넷 주소나 자료를 주고는 참고 하라는 주인이 간혹 있었기에 고대(안암)점 더 퍼스트 펭귄에 가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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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The 1st Penguin 고대점, 오른쪽이 2호점 이화여대점이다]


종업원은 친절히 사장님이 2호점을 이대(신촌)점을 오픈하셔 그 곳에 계시니 연락해보라고 명함을 주었다. 김준용 코치/ 최재영 코치. 명함을 들고 인터뷰를 따내기 전 심호흡을 하고 전화를 걸었다. 받는 상대방의 목소리는 부드러움과 친절함이 배어 있었다. 그리고 젊었다. 그래서 최대한 목소리 연령을 낮추어 혀 짧은 소리로 인터뷰를 요청을 했다. ㅋ 그것이 통했는지는 모르지만, 인터뷰를 따냈다. 2호점을 오픈해 그곳에 머문다는 그 오너를 만나기 위해 오후에 신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자기 경영 카페’ 더 퍼스트 펭귄은 여러분의 ‘성취’를 돕는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두 젊은 친구가 힘을 모아 1년 전 철저한 시장 조사, 설문 조사, 상권 조사, 사업 계획서, 사업 설명회를 마친 후 오픈한 카페답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그 어느 카페가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탄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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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최적화 공간                                                                                      진로/취업/ 1:1 코칭

스탠드/ 콘센트                                                                                          명사초청 특강

무선인터넷                                                                                               목표달성, 프로젝트 1&2

세미나룸/ 강연장                                                                                      비전수립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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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페 창업 동기는?

A: 고객층을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 초보 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를 같이 고민하고 답을 같이 찾아 나가는 서비스업을 하고 싶었어요.

Q: 스스로가 생각하는 다른 카페와 차별화 된 콘텐츠를 꼽아 보신다면?

A: 1. 깔끔하고 편안한 인테리어

     2. 20대 젊은이들의 도전, 공간, 의욕이 생기는 공간.

     3. 오너와 손님이 맺은 좋은 관계를 맺어 나가는 두터운 단골층.

>> 말한 3가지 차별화는 내가 느끼는 것과 일치했다. 오픈한 1주년이 된 날 자신도 모르고 있었는데 손님들이 꽃과 케이크와 마음을 담은 카드를 적어 축하를 해주는 사진을 보여주며 웃는 그의 얼굴은 아직도 그 벅참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기 된 얼굴이었다. 오너들 자체가 보이지 않는 상품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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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The 1st 펭귄이라는 상호명이 특이한데 그 안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요?

A: 이어령 선생님의 책‘ 젊음의 탄생’ 의 책에 용감한 정신, 도전 정신의 관용어로 첫 번째 펭귄 이야기를 읽으며 모든 젊은이들에게 용기 있게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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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페를 해서 행복하고 만족하신가요?

A: 안암점은 감사하게도 첫 달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지요. 힘이 들기도 하지만 즐겁습니다. 오래 전부터 리더가 되고 싶은 성향을 가지고 있었어요.


Q: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를 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책임감, 성취 만족도인 것 같네요. 그리고 돈을 많이 벌기 보다는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동기가 되고 의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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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페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머뭇거리지만 말고 첫 번째 펭귄처럼 용기를 가지고 뛰어 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내가 왜 존재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묻고 사명과 비전에 맞춰 구체적인 디자인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의 꿈은 각 대학 앞에 더 퍼스트 펭귄 지점을 하나 씩 열어가는 것이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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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나도 용기가 나고 도전을 받고 있었다. 그들에게 그런 힘과 에너지가 있는 것이 전달되었을까?   그들은 꿈에서 그치지 않고 ‘꿈 너머 꿈’ 을 꿈을 실현해 나가는 용기 있는 친구들이였다. 두 달 전 개업한 신촌점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힘이 들기도 하단 살짝 살짝 내비춰지는 얼굴에 그려지는 그림자가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여러 카페를 탐방하고 카페 성공비결의 목록을 적어 보자면

1. 오너의 친절함
2. 단단한 콘텐츠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상호명.
3. 맛의 승부.     라고 정의를 해 보았었다.

그들은 내가 정의한 모두를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각 대학 앞에서 더 퍼스트 펭귄을 만나게 될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지금도 쉬지 않고 더 참신한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다듬고 가꾸어 가는 저력의 힘이 누군가를 이끄는 에너지이자 매력으로 은은하게 다가왔다. 손님들의 성취를 위해 또는 자신의 일에 집중 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제공하는 이 카페에 책을 한 권 들고 다시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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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나의 가슴은 새로운 각오로 충만해졌다.

The first penguin.
영어권에는 '최초의 펭귄' (first penguin) 이라는 관용어가 있습니다.
펭귄들은 뒤뚱뒤뚱 떼를 지어 우르르 바다로 모여들지만 정작 바다에 뛰어들기 직전에는
일제히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머뭇거립니다.

왜냐하면 바다 속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먹잇감도 있지만
동시에 위험한 물개나 바다표범 같은 천적들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런제 머뭇거리고 있는 펭귄의 무리 가운데
그 불확실한 바다를 향해 맨 먼저 뛰어드는 용감한 펭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때까지 머뭇거리고 있던 펭귄들도 일제히 그 뒤를 따라 바다로
뛰어 듭니다.  출처"젊음의 탄생 /이어령'

>> 젊음이 이렇게 부러운 적이 없을 정도로 첫 번째 뛰어들어 나머지 무리들에게
메세지를 주는 그들은 진정한 첫 번재 펭귄이었다.
그리고 자리 입지를 할 때도 독수리 같은 눈으로  그들의 조건에 맞는 곳을 선정하는 모습도
배울점 중의 하나였다.
인테리어의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처음엔 친구의 디자인과 인부를 부렸지만
두 번째는 공사비 절감을 위해 직접 참여하며 만들어 낸 카페는 그들의 땀과 수고로
이루어 냈기에 애착이 가고,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 더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하게 만든 부분이었다.

자기경영 카페를 운영하는 그들에게서 갓 볶아 내린 그윽하고 구수한 커피냄새처럼
성실과 열정을 가진 사람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