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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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카페탐방을 함께하기로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삼청동 초입, 스타벅스에서 우아한 모습으로 책을 읽고 있는 은주 언니를 만났고, 곧이어 씩씩한 소영씨도 만났습니다. 기대감을 안겨주는 '히든 스페이스'를 찾기 전, 만장일치로 삼청동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즉석 떡복기로 점심을 정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카탐의 징크스가 되어버린 차가운 빗속에서 삼청동 탐험을 시작했고, 말 그대로 '히든'인 히든 스페이스를 크게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첫 방문 카페였던 '히든 스페이스'는 소영씨의 멋진 인터뷰까지 이어졌고, 은주 언니와 저는 연구원 도서를 읽기 시작했지만 평화롭고 은은한 카페 분위기를 체험하겠다는 장담은 곧 끝없는 수다로 이어졌습니다 ㅎㅎ
삼청동 거리를 걸으며 인사동에서 일년을 근무하면서도 맛보지 못한 색다름을 즐겼고, 또다른 기대를 안고 두번째 카페를 찾아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써니 언니까지 합류해서 세찬 바람을 맞으며 어렵게 찾아간 '그림책 상상 카페'는 생각보다 아쉬웠습니다.
국내 유일의 그림책 전문 계간지라는 '그림책 상상'을 펴내고 있는 출판사 상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서점이고 원화그림도 전시하고 희귀한 그림책을 볼 수 있고 판매도 한다는 사전 조사에 엄청난 기대를 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극동방송국 뒤쪽 좁은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그림책 상상 카페'는 주택을 개조해서 1층은 카페 겸 서점으로 사용하고 2층은 사무실로 사용하는 곳이었고 모던하게 꾸며진 외관은 시선을 끌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아주 작은 공간이었고 아르바이트로 추정되는 두명의 여자분과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는 두 명이 있었지만 그동안 다녀본 평범한 카페와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메뉴는 커피를 위주로 몇가지 없었지만 좋은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한다는 안내문이 있었고 커피값은 3천원대로 매우 싼 편이었지만 맛이나 메뉴에서 별다른 특징은 없었습니다.
우선 카탐의 평가기준인 맛과 접근성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사전 조사대로 매장의 한 쪽은 동화 원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고 매장의 한편은 그림책이 가득한 서가가 있었습니다. 또 서가의 한쪽에는 일본 그림책이 가지런히 꽃혀 있었고 카운터 한 쪽에는 미니 북이, 그리고 입구에는 출판 관련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컨셉을 보면, 외관상으로는 '그림책'이라는 컨셉에 충실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좁은 공간의 한계도 있었겠지만 그림책을 전시하는 깔끔하고 예쁜 공간, 그 이상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이층으로 이어지는 출판사의 색다른 로비 같았다고나 할까요?
그림책이라는 특성상 좀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길 기대한 것은 저만의 바람이었습니다.
특히 서가의 책은 판매용이기 때문에 자리로 가져갈 수 없고 서가에 서서만 읽을 수 있다는 안내문은 안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주 헤이리의 어린이 북카페 같은 공간을 상상하고 기대에 찼던 저는 좀 실망했고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어린이 동화책에 관심있는 관계자가 찾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에게는 참고 자료가 많은 아주 좋은 공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즐겁게 놀러갈 수 있는 카페를 꿈꾸며 '그림책 상상 카페'를 나왔습니다. ^^
IP *.106.7.10
삼청동 초입, 스타벅스에서 우아한 모습으로 책을 읽고 있는 은주 언니를 만났고, 곧이어 씩씩한 소영씨도 만났습니다. 기대감을 안겨주는 '히든 스페이스'를 찾기 전, 만장일치로 삼청동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즉석 떡복기로 점심을 정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카탐의 징크스가 되어버린 차가운 빗속에서 삼청동 탐험을 시작했고, 말 그대로 '히든'인 히든 스페이스를 크게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첫 방문 카페였던 '히든 스페이스'는 소영씨의 멋진 인터뷰까지 이어졌고, 은주 언니와 저는 연구원 도서를 읽기 시작했지만 평화롭고 은은한 카페 분위기를 체험하겠다는 장담은 곧 끝없는 수다로 이어졌습니다 ㅎㅎ
삼청동 거리를 걸으며 인사동에서 일년을 근무하면서도 맛보지 못한 색다름을 즐겼고, 또다른 기대를 안고 두번째 카페를 찾아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써니 언니까지 합류해서 세찬 바람을 맞으며 어렵게 찾아간 '그림책 상상 카페'는 생각보다 아쉬웠습니다.
국내 유일의 그림책 전문 계간지라는 '그림책 상상'을 펴내고 있는 출판사 상에서 운영하는 카페 겸 서점이고 원화그림도 전시하고 희귀한 그림책을 볼 수 있고 판매도 한다는 사전 조사에 엄청난 기대를 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극동방송국 뒤쪽 좁은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그림책 상상 카페'는 주택을 개조해서 1층은 카페 겸 서점으로 사용하고 2층은 사무실로 사용하는 곳이었고 모던하게 꾸며진 외관은 시선을 끌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아주 작은 공간이었고 아르바이트로 추정되는 두명의 여자분과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는 두 명이 있었지만 그동안 다녀본 평범한 카페와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메뉴는 커피를 위주로 몇가지 없었지만 좋은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한다는 안내문이 있었고 커피값은 3천원대로 매우 싼 편이었지만 맛이나 메뉴에서 별다른 특징은 없었습니다.
우선 카탐의 평가기준인 맛과 접근성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사전 조사대로 매장의 한 쪽은 동화 원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고 매장의 한편은 그림책이 가득한 서가가 있었습니다. 또 서가의 한쪽에는 일본 그림책이 가지런히 꽃혀 있었고 카운터 한 쪽에는 미니 북이, 그리고 입구에는 출판 관련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컨셉을 보면, 외관상으로는 '그림책'이라는 컨셉에 충실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좁은 공간의 한계도 있었겠지만 그림책을 전시하는 깔끔하고 예쁜 공간, 그 이상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이층으로 이어지는 출판사의 색다른 로비 같았다고나 할까요?
그림책이라는 특성상 좀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길 기대한 것은 저만의 바람이었습니다.
특히 서가의 책은 판매용이기 때문에 자리로 가져갈 수 없고 서가에 서서만 읽을 수 있다는 안내문은 안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주 헤이리의 어린이 북카페 같은 공간을 상상하고 기대에 찼던 저는 좀 실망했고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어린이 동화책에 관심있는 관계자가 찾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에게는 참고 자료가 많은 아주 좋은 공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즐겁게 놀러갈 수 있는 카페를 꿈꾸며 '그림책 상상 카페'를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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