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 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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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0일 08시 09분 등록
"물고기가 사는 곳에 사람이 삽니다. "

백년어 서원의 슬로건이다.

백년어 서원, 부산 동광동에 위치한 북카페. 이곳을 운영하는 주인장은 시인이다. 카페는 무엇보다 주인장의 인심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백년어는 주인장장의 후하고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곳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와 내가 인연이 된 것은 지난 해 겨울 마지막날 백년어에서다. 우연히 찾아든 곳에서 나는 잊을 수 없는 온기를 느끼고 왔었다. 매주 수요일 우리는 만난다. 만남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서로의 손을 놓지 못한다. 내 손끝에 아직 그녀의 온기가 남아 아침 햇살처럼 손끝을 이루만진다.

백년어 서원은 부산의 구도심에 위치해 있다. 예전 부산의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든 곳이 이제는 출판과 인쇄 골목이 되어 버렸다. 그  한켠에 위치한 백년어. 그러나 어색하지 않다. 그곳에 가면 백마리를 만나게 된다. 나무물고기. 주인장의 지인이 깍고 그녀가 한마리 한마리에 생명을 불어 넣어 백마리 모두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백년어<百年魚>는 앞으로 백년을 헤엄쳐갈, 백마리의 나무 물고기를 의미한단다.

이곳에는 치유를 위한 문학과, 역사, 철학 그리고 예술을 신선하고 심도 있게 접근하는 강좌도 있고<주말 문화 읽기와 인문학 읽기>,  나눔의 시간<김수우의 창작 교실,철학스터디, 낭독의 밤, 저자와의 만남, 꼬마 독서회>도 있다.

나는 이곳에서 가끔 목을 축인다. 갈증에 목말랐던 내게 이곳은 오아시스였다. 100_2614.JPG100_2620.JPG100_2631.JPG100_2619.JPG



IP *.219.1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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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5.20 08:29:30 *.219.168.69
그래, 너는 백년어서원 이야기를 자주 대뇌었었다. 그래서 처음 갤러리 카페는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바람이 든 것이 아닌가 의심하면서... . 그림을 좋아했었다는 말을 듣고야 안심이 되었다.
백년어서원의 염원이 魚成田어성전(천)의 이미지와 다른 것 같지 않네. 물고기들이 모여들어 밭을 이루는, 살만한 세상!  우리에게 카페는 카페 이상의 무엇을 필요로 하나 보다. 너의 바람과 우주의 기가 서로 어우러져 공명되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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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2010.05.20 09:01:36 *.219.138.90
분명한 물음이었고 당연한 의심이었어. 갑자기 갤러리라는 것이.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학창시절 그림을 그리면서도 화가가 되겠다고는 생각지 않았던 것 같아. 그냥 그리는 것이 좋았지. 그래서 그림을 쉽게 놓아 버렸나 봐. 그리고 보이지는 않았지만 늘 그림자처럼 나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나 싶고, 욕심인지는 모르지만  카페 이상의 무엇을 자꾸 원하는 나를 만나고 있어. 진짜 욕실일꺼야 그지..... 조금 덜어 내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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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
2010.05.21 15:14:23 *.131.41.34
연애할 때 말고는 카페 가서 차 마셔 본 게 언제였던가 싶은 1인입니다 ㅋㅋ
나비님 카페이야기 잘 듣고 있습니다.
저 부산사는데 보수동 책방골목이며~ 동광동이며...
오래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해주시네요^^*

백년어서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에 이름 올려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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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2010.05.25 17:25:04 *.219.138.90
나경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영남모임의 창립멤버시기도 하시죠.

백년어에 꼭  가 보세요.

언제 뵐수 있나요?  예쁜 얼굴 함 보여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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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8 14:48:33 *.210.34.134

As the authors wrote as, I also agree. Glad you could share these things, chiffon brown evening gowns these are the 2010 trends, you must grasp buy evening gowns well, if you want to see more Casual evening gown,you can also arrive here,champagne evening gowns here's a lot of things that can let you linger over, want beauty? Choose cheap short evening dresses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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