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 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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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5일 15시 19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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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찾은 그 집.
지난 주말 바닷가 그 집을 다시 찾아 갔습니다.  3년이라는 세월동안 한달에 한번은 꼭 들러 눈도장을 찍어 두었던 곳. 내 꿈의 날개를 달아줄 곳으로 점찍어 행여나 그 집이 다른 이의 손으로 넘어가 버렸을까 조바심을 낸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집은 늘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해풍을 이기며 묵묵히 서 있었지요. 이토록 한곳으로 향하는 저의 마음을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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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상절리

집 앞에는 '주상절리'라는 바위가 있습니다. 긴 기둥모양의 바위가 겹쳐서 특이한 지질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이곳의 주상절리는 신생대 3기, 약 2000만년전에 분출한 현무용암이 냉각하면서 열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라고 합니다. 이곳, 주상절리를 '강동 화암 주상절리'라 부르고 있고 울산 기념물 24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동해안 주상절리 가운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고 다양한 각도로 형성된 모습은 경관적으로도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주상체 횡단면이 꽃무늬 모양을 하고 있어 마을 이름을 '화암'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짐작을 하고 있는 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꽃바위'의 지명 유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다에 있는 크고 작은 바위에 꽃이 새겨진듯 하여 '꽃바위'라 부른데서 유래했다고 하더라구요.

주상절리 바위 너머로 보이는 곳이 정자 바닷가입니다. 밤에는 반짝이는 불빛이 참 곱습니다. 주상절리가 앉은 이곳은 정자 바닷가를 양팔로 포근히 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지요. 사실 이곳에 맘을 빼앗긴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눈 앞에 마당처럼 펼쳐진 천혜의 자연 조건 때문이었을 겁니다.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연 환경이 저를 잡고 놓아 주지않고 있습니다.

IP *.219.1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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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5.26 21:36:16 *.36.210.2
언젠가 지나치며 밖에서 본 그 집의 느낌은 그랬다. 바닷가 끝자락 낮은 장소에 위치한 우체국 같은 집(레스토랑)의  전경이라고. 지금도 그러하구나. 마음 같아서는 조금 더 높은 위치였더라면 했다만, 다행이 건물 우측으로 밖의 도로와 연결되는 진입로와 가까운 점이 그 건물의 효용성을 높이는 최고의 가치(장점)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 본다. 진입로가 쉽게 연결되어야 동선을 끌어들여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기 용이할 테니까.

내부가 깨끗해서 다행이구나. 저 카페는 2층이 생명이구나. 그곳을 잘 살려야 할 것 같아.
1층도 배란다를 만들어 조금 더 넓게 만들 수 있겠구나. 괜찮아 보여. 인테리어보다 아웃테리어를 울산에서는 볼 수 없는 유럽형으로 배란다를 쭉쭉 빼고 치양과 창문을 멋스럽게 꾸미는 것이 좋겠다. 그곳의 외향은 특이하고 세련된 느낌을 팍 풍겨서 안으로 잡아 끌어드리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 같아. 그런 후에 알음알음 계속 연결되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내부 전략은 또 더 모색해 보아야 할 듯싶네.

해변이라는 점, 훤히 내다 보이는 한가함과 시원함의 전경을 내부에서보다 외부에서 배란다에 걸터 앉아서 낭만적 취향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함이 좋을 것 같아. 강의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실상 강을 보지 않고 산다는 말이 있는데 그곳이 그럴 수 있지. 너무나 일상적으로 흔히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색다르게 다가오지 않는 점을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유럽이나 뉴욕형으로 밖으로 배란다를 한껏 빼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러려면 약간 높은 위치가 좋기는 한데, 그래도 하기나름이니까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

신랑님(하눌님)께 잘하렴. 열쇠는 그니까. 100명보다 수만명보다 한 사람이 중요할 때가 있지. 그 감동을 가장 잘 이루어 내고 잘 해야할 숙제일 때, 그것을 향해 온마음으로 열절히 다가가야겠지.

지성이면 감천이란다. 네가 먼저 잘해야 다른 모든 것들과 어우러지지. 어찌보면 친구란 바다와 같지 않을까? 밀물도 됐다가 썰물도 됐다가 하는 바다. 정심이면 통하게 될꺼야. 차분히 잘 생각해라.
태희야, emoticon심사숙고해서 멀리 오래오래 잘 할 수 있도록 다스리고 다가가렴. 행운을 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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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
2010.05.27 18:27:52 *.219.138.90
'지성이면 감천이다', 어제 부산에서 수업중에 나온 말이야... ㅋㅋ
지성이 의식적 모색이라면 감천은 무의식적 응답이라는.....

마음이 그곳으로 향하곤 있지만 조바심을 내지 않으려 하고 있어.
사실 서두르는듯 보인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으며 갈께.
글구 하눌님께도 잘할께. 내가 못해서 그란건 아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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