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 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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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9일 17시 48분 등록
#. 그간 들었던 '공부론'강의가 담주면 끝이 난다. 그래서 떡을 좀 해 가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왔기에 오늘은 떡을 맞추러 나왔다. 나온 걸음에 커피 한잔이 생각 나 들린 곳.
커피나무. 이곳은 내가 살던 옛동네 식당가에 있다. 식당골목에 있는 카페. 조금은 생뚱 맞다고들 한마디씩 하곤 하지만 나는 가끔 들린다. 오늘 버스에서 든 생각이지만 예전에는 몰랐는데 내가 살던 그곳이 참 좋은 곳이였다 싶었다. 바다를 늘 보고 있는 이곳은 동네 분위기가 나는 곳이지만 커피나무가 있는  곳은 몇군데의 아파트가 주거공간의 전부이고 대학병원, 백화점, 예술회관,볼링장등과 기타 상업적인 시설들만 밀집되어 있어  영 정이 가지 않았는데......... 사람의 마음은 참 변덕스럽다.

#. 다시  찾은 커피 나무. 내가 처음 들렸을 당시와 큰 변화는 없지만 주인장이 바뀌었다. 커피는 지난 번 주인이 공급을 하는듯하다. 40대 중반의 여인에서 50대 후반 여인으로. 50대라지만 그녀는 젊게 사는 사람이다. 내가 아는 그녀는 늘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영어강사를 할만큼 영어를 잘하고 좋아한다. 그녀는 백화점에 입점 해 커피전문점을 오랫동안 했다. '스타벅스'라는 외국계 커피전문점이 들어오면서  그만 둔 후 그녀를  이곳에서 다시 만났다.  몸에 착 달라 붙는 청바지와 흰자켓차림의 그녀는 여전히 멋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게 '왜 카페 할려고'한다. '장은 아니고 쬐끔 관심이 있어서요'라고 말을 했더니 '여기를 나는 우리집의 일부라고 생각 해. 그냥 여기서 노는 거지'라며 말을 건네는 그녀의 눈이 빛난다.

#. 이곳의 인테리어는 전문가의 솜씨가 아니지만 전문가가 한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예전 주인의 지인인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했다고 하는데 솜씨가 대단한 것 같다. 역시 요즘 트렌드답게 우드소재를 많이 셨다. 나는 햐얀 벽돌위에 그려진 빨깐 옷을 입고 줄을 넘는 공주가 특히 맘에 든다. 내가 공주라서.ㅋ 이곳을 찾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20대 젊은 연인들은 물론 40-50대 주부들까지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지나가다 들리는 남자손님까지 있다. 얼른 포장을 해 수줍어 하며 나가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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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10.06.01 14:16:07 *.149.8.82
이 아담한 곳에서 지금 커피 마시구 있다고라...
부러버라..."우리집의 일부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노는 쥔장도 부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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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
2010.06.01 18:02:30 *.219.138.90
쥔장을 선생님이라 나는 불러요. 선생님과 나는 서로 손벽을 치고 맞대며 반갑다 인사를 하지요. 오늘도 그랬다는........ 카탐을 하며 만난 카페지기들은 나의 또 다른 좋은 벗이 되었어요.  좋은 인연 오래도록 간직하려고요, 카탐이 준  큰 선물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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